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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오늘 하루 동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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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 존이라는 13세의 소년이 있었다. 벽돌공장에서 노동하는 아이였다. 그런데 존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교회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비가 조금만 내려도 진창길이 되어 몹시 불편했다. 그러나 어른들은 대책을 안 세웠다. 자기 집 같으면 벌써 훌륭하게 벽돌이나 돌로 포장했을 것이다.
어느 주일 존은 결심했다. 이미 존의 눈에는 벽돌로 포장된 길을 따라서 교회로 들어가는 아이와 어른들이 보였다. 7센트의 임금을 받던 존은 날마다 벽돌을 한 장씩 자기 공장에서 사다가 길에 깔기 시작했다.
그 길고 넓은 길을 존 혼자서 완성하려면 2년이 걸릴 것이었다. 그러나 기적은 1개월 내에 일어났다. 존의 모습을 보고 이기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반성한 교인들은 길뿐만 아니라 낡은 교회당을 헐고 신축하기로 결의했던 것이다.
이 소년의 이름이 존 워너메이커다. 이 사람이 나중에 미국의 백화점 왕이 되었고 미국과 전 세계에 YMCA 건물을 수없이 지어 주었다. 꿈을 가진 소년, 진창 속에서 아름다운 벽돌 포장도로를 본 소년, 구름을 뚫고 무지개를 이 소년은 보았던 것이다.
워너메이커가 평생에 지녔던 표어는 세 개의 ‘T’였다. “Thinking, Trying, and Trusting in God”(올바르게 생각하기, 올바르게 행동하기, 올바르게 믿기).
오늘 하루 생각할 것과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생각할 것은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하지 말 것은 우리의 이기적인 것들이다. 그럴 때 오늘의 삶은 허황되지 않고 바른 삶을 사는 한 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