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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결코 손해 보지 않는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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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어 맡기다’(yield)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와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이 단어는 ‘그만두다, 포기하다’라는 뜻이기도 하고 ‘주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것은 “자기 목숨을 잃는(버리는) 자는 얻으리라”(마 10:39)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일치한다.
우리는 이런 말을 가끔 듣는다. “싸우지 맙시다. 우리 두 사람이 쓰고도 남을 만큼 충분합니다.” 온유한 사람들은 살려고 아등바등하지 않는다. 이들은 내어 맡김의 비밀을 배운다. 우리가 하나님께 내어 맡기면 그분이 우리를 위해 싸우신다!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롬 6:19).
분노로 마음을 채우지 말고 죄악에 물든 오락으로 몸을 학대하지 말고, 완악함으로 영혼을 해치지 말고 겸손히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라. 그러면 당신의 갈등이 사라지고 내적 긴장이 안개처럼 사라질 것이다. 그러면 당신의 삶이 의미를 띠기 시작할 것이다. 당신의 삶이 열매를 맺기 시작할 것이다.
당신은 비로소 사는 맛을 느낄 것이다. 지루함이 사라지고 희망과 기대로 활력이 넘칠 것이다. 당신은 온유하게 내어 맡겼기 때문에 하나님이 모든 부분에서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해 두신 좋은 것들로 넘치는 “땅을 기업으로” 받기 시작할 것이다.
과학까지도 분명한 말로 기독교의 전적 내어 맡김의 개념을 가르친다. 토머스 헉슬리는 찰스 킹슬리에게 쓴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과학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앞에 어린아이처럼 앉아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자연이 어떤 곳으로 인도하든 기꺼이 따라 가라. 그러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을 것이다.”
맥밀런은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내어 맡긴다는 것은 손해 보는 장사 같지만 사실은 이윤이 많이 남는다.” 온유한 자들은 행복하다. 내어 맡기는 자들은 행복하다. 자신의 삶을,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미래를, 자신을 지으신 창조자의 능하신 손에 맡기는 자들은 행복하다.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기는’ 자들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