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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6월

절망을 넘어선 용기 있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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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1월, 영국 BBC 방송이 온라인 여론 조사를 통해 ‘지난 1세기 최고의 탐험가 10인’을 선정했다. 마르코 폴로, 이문센 같은 위대한 탐험가들이 선정되었는데, 그 이름들 속에 어니스트 새클턴의 이름이 포함되었다. 그는 얼핏 보면 실패한 탐험가다. 1914년 8월, 27명의 대원을 이끌고 남극 대륙횡단에 나섰다가 배가 좌초되어, 얼음덩어리를 타고 표류하다 18개월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그를 존경한다. 그것은 그의 배 ‘인듀어런스(Endurance)’라는 이름대로, 그가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견뎌 내며 부하를 단 한 명도 잃지 않고 살려서 함께 귀환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그는 몇 명의 부하를 이끌고 6미터짜리 구명보트에 생명을 의지한 채, 얼음산과 해협을 넘어 구조를 요청하러 가는 도중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겼다. 새클턴은 훗날, 그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얼음산을 넘을 때 일행은 분명 세 명이었는데, 난 네 명처럼 느꼈다. 이상하게 생각돼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그들도 그랬다는 것이다.”

 

새클턴은 그때 하나님의 존재를 느낀 것이다.

 

지금 당신 앞에 놓인 요단강, 얼음산처럼 넘지 못할 장애물은 무엇인가? 그 앞에서 절대 절망하지 말라. 외로워하지도 말라. 당신은 혼자 그 장애물을 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 용기 있게 발을 내디딜 때 당신은 기적처럼 요단강을 건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