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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고난이 올 때 묻고 또 물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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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은 배우자를 구할 때도 묵상하고 기도했다(창 24:63). 아이가 없을 때는 간구하며(창 25:21) 기도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태중에서 싸울 때도 하나님께 묻고 기도했다(창 25:22). 이삭은 어떤 일이 와도 여전한 방식으로 묵상하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물으며, 하루하루 평범한 생활 예배를 잘 드렸다. 하나님 앞에 원망 불평하지 않고 고생하는 인생을 말없이 살아드렸다.
『믿음의 항해』를 쓴 레이 프리처드에 의하면, 우리는 “하나님, 공식을 주세요” 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공식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없다고 한다. 하나님은 “나를 알고, 나와 시간을 보내고, 너의 삶 모든 분야에서 나를 최우선 순위로 두어라. 그러면 내가 모든 삶을 책임진다”고 말씀해 주신다고 한다. 기도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리는 것이다. 그것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이다.
사역에 위기를 맞은 어떤 사역자가 자신의 어려움을 편지로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인 달라스 윌라드에게 보냈다. 자신의 어려움과 자기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긴 편지를 써서 보내고 ‘알지도 못하는 분한테 괜히 보냈는가’ 하며 불편한 마음으로 답장을 기다렸다. 그러다 거의 포기할 즈음 두 달 만에 딱 두 줄의 답장이 왔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하나님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십시오. 그리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만 걱정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달라스 윌라드 드림.”
이것이 그 사역자가 정확히 들어야 하는 말이었다. 우리도 매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면 아침에 일어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라고 믿는 일을 하면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인도는 매일의 순종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것이 묵상이고, 기도이고, 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은 기도를 포기할 때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쌓아놓고 계신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우리는 당장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은 꿈쩍도 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지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일하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