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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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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이 하나둘 떨어져 나무와 이별을 한다.

청명하던 가을 공기는 차디찬 겨울바람에 작별을 고한다.

사람도 사람에게 이별을 고할 때기 있다.

그러나 그 이별은 끝이 아니라,

나뭇잎이 봄이 되면 다시 나무와 만나듯이

언젠가는 다시 만남이 예고된 이별이다.

그래서 끝까지 아프지만은 않은 기쁜 이별이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딤후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