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10년 06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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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폭풍우 치던 겨울밤이었다.

세찬 비바람과 천둥 번개가 창문을 무섭게 흔들어댔다.

전기마저 나가 버린 칠흑같이 어두운 밤, 온 가족은 두려움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추위를 이겨 내기 위해 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아야 했다.

참으로 무서운 밤이었다.

 

그 사납고 무섭기만 하던 광야 같은 밤을 지난 아침,

아빠 가슴에 안겨 잠들었던 아이가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어제 그 천둥 번개와 비바람과 추위 속에서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요?"

아빠는 아이를 꼭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얘야, 하나님은 어젯밤 아침을 만들고 계셨을 거야! 오늘같이 찬란한 아침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