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마 8:3).
질병은 예수님의 말씀 한마디로 사라졌다.
그러나 외로움은 예수님의 손길로 치유되었다.
아, 신앙의 손길의 위력이여! 당신도 알지 않는가?
당신을 치료해 준 의사. 당신의 눈물을 닦아 준 교사.
장례식 때 당신의 손을 잡아 주던 손.
어려울 때 어깨를 감싸 주던 또 다른 손.
새 직장에 갔을 때 반겨 주던 악수.
병 낫기를 위한 목사의 기도.
신앙의 손길의 위력을 우리도 알고 있지 않은가?
한 번의 손길이 얼마나 요긴할 수 있는지 우리는 망각한다.
잘못할까 두려워 아예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의 나병 환자들의 처지를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다.
그들은 이것저것 고르지 않는다. 까다롭지 않다.
다만 외로울 뿐이다. 그들은 신앙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예수님은 세상의 접촉해서는 안 될 대상을 만져 주셨다.
당신도 똑같이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