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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2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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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리 존스 선교사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요 15:16, 개역개정

 

한 사람이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갖지 못한 것 중에서 당신이 원하는 것이 있습니까?”
그가 대답했다. “내가 가진 것 말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가 가진 것은 예수, 하나님, 하나님 나라였다. 자신이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고, 자신이 정말 행복하다는 사실에 감격스러워했던 스탠리 존스의 이야기다.
<타임>지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교사”라 부르고 <크리스천 센추리>는 “가장 신뢰받는 선교학 전문가”라고 평가했지만, 그는 지극히 평범한 자신이 비범해질 수 있는 오직 한 가지 이유가 자신이 비범하고도 특별한 주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열일곱 살에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알게 됐고, 그 기쁨 때문에 스물넷의 나이에 인도로 떠났다. 그리고 최하층계급과 불가촉천민들 속에서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구 문화의 예수가 아닌 우리의 구속자이신 그리스도를 전하기 시작했다. 이런 그의 인도에서의 사역과 깨달음은 『인도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수』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평생 그의 발걸음은 참 바쁘게 이어졌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인도에 기독교 피정기관인 야슐람을 설립했으며, 처음으로 종교 간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원탁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간디와 교제하며 인도의 독립을 위해 뛰기도 했고,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열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일본과 아프리카, 버마, 한국에 이르기까지 분쟁지역을 다니며 평화를 외쳤던 스탠리 존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사역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잊지 않았다. 자신의 소명인 복음 전도와 선교 사역을 위해, 감리교의 감독에 선출되자마자 다음 날 그 직분을 내려놓았던 일화는 유명하다. 언제나 사역을 하기 전에 요한복음 15장 16절을 읊조리며 그 자리에 자신을 세우신 분이 하나님임을 인정했던 스탠리는 그의 고백처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다. 

 

<안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