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오정현 목사
새해가 되면 나이에 상관없이 품게 되는 게 꿈이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출발선에 서기 때문이다.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을 뿐더러, 꿈을 꾸는 데는 특별한 돈도 들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꿈은 현실의 내 모습과는 다른 높은 차원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실제로 그 꿈을 이루는 비율도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오늘도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 어떤 이는 자신의 꿈을 책상 위에 붙여 놓기도 한다. 요새는 어린 시절부터 영어와 음악, 스포츠, 연예 등 달란트를 키워 자신의 꿈을 성취歐?위해 맹훈련을 한다.
『무지개 원리』라는 책은 실제 꿈을 성취한 사람들의 공통분모를 모아, 그 꿈을 이룬 일곱 가지 원리를 찾아냈다. 그 원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둘째,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셋째, 꿈을 품으라. 넷째, 성취를 믿으라. 다섯째, 말을 다스리라. 여섯째, 습관을 길들이라. 일곱째,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이중에서 일곱째 원리인 ‘포기하지 말라’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누가 무엇을 하든 힘과 마음을 다하여 이를 ‘거듭거듭’ 행한다면, 그 꿈이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별한 사람과 보통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는, 삶 속에서 꿈을 얼마나 약화시키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는 이 원리가 더 중요하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지나가는 것으로 여기지 않고, 요셉처럼 그 꿈을 기억하고 그것이 실현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나님께 “나를 사용하소서”라는 거룩한 기도제목을 내놓고, 꿈의 실현을 위해 소망을 잃지 말자.
우리가 자신의 비전과 소명을 발견하고 은혜를 구하면 하나님은 필요한 지혜와 능력을 물 붓듯 부어 주시고, 쓰실 만한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시켜 주신다. 다니엘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며, 요셉처럼 큰 꿈을 가지고, 이사야처럼 성령에 사로잡힌 영감의 사람이 된다면 개인뿐만 아니라 민족까지 구원받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부족한 피조물인 인생이 창조주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다는 것은 정말 감격스러운 일이다. 우리 역시 다니엘과 요셉처럼 꿈을 이루는 사람들이 될 수 있다.
그러려면, 먼저 우리 마음을 회개의 불로 태우고, 깨끗한 손과 정결한 마음으로 성령의 충만함을 구해야 한다. “주의 용사 된 나에게 주의 일 맡기소서”라고 강하게 울부짖을 수 있어야 한다. 성령에 취하지 않으면 세상의 단맛에 취할 우려가 있다. 꿈이 이뤄져도 그 꿈을 잘못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2008년 새해를 시작하며 주님께 큰소리로 외쳐 보자. “주의 용사 된 나에게 주의 일 맡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