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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이슬람 세계에서 들려오는 구조 신호

과월호 보기 편집부

오늘도 매스컴을 통해서 자칭 이슬람국가라고 주장하는 IS(islamic state)의 만행을 접한다. 이미 그들의 만행은 지난 한 해 전 세계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고, 이슬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더욱 악화시켰다. 게다가 이들의 악행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살해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한국 교회 내에서도 이슬람에 대한 공포감이 더욱더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고난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IS, 그리고 시리아와 이라크의 전쟁 상황, 또한 매일 끊임없이 들려오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의 테러 소식 가운데 죽고, 다치고, 병들고, 학대당하는 사람들은 사실 그들과 같은 신앙을 가진 모슬렘들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이슬람 세계의 상황과 모슬렘들을 향한 바른 이해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올바로 기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 이를 위해 프론티어스에서는 지난 8년간 이슬람과 모슬렘들에 대한 성경적이고도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인카운터 이슬람 훈련’을 해 왔다. 서울에만 국한돼 있던 이 훈련을 다른 도시에서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부산 고신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과 정규 강좌로 편성됐다.
물론 테러와 전쟁 같은 극한 상황에 처하지 않은 모슬렘들도 여전히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다. 수백 년에서 길게는 지난 이슬람이 시작된 1,400년 동안 거짓된 영에 사로잡혀 있는 모슬렘들을 위해 프론티어스는 매일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 메일링 서비스 GPD(Global Prayer Digest)를 제공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도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막 9:29)고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잃어버린 사람들인 모슬렘 미전도종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오늘날 이슬람 세계에서 들려오는 고통의 신음소리는 절박한 심정으로 살려 달라고 외치는 구조 신호가 아닐까? 전쟁, 테러, 폭력, 굶주림 등 특히 무엇보다 영적인 죽음 가운데 무방비 상태로 방치돼 있는 모슬렘들을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야 하지 않을까?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에 4:14). 에스더를 향한 모르드개의 이 외침에 우리가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그분께서 받으실 영광을 기대한다.

이현수 선교사(국제프론티어스 한국선교회)


기도제목
1. 이슬람세계의 고난당하는 모슬렘들을 긍휼히 여겨 주셔서 고난 가운데 임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2. 한국 교회가 모슬렘들을 사랑으로 품고 기도하며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일꾼들을 파송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