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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6월

하나님의 사랑을 모든 언어로!

과월호 보기 편집부

성경번역선교회(Global Bible Translators)는 위클리프국제연대(Wycliffe Global Alliance) 회원 단체로서 1985년에 설립됐다. 모국어 성경 번역이 필요한 곳에서 번역하고, 활용하며, 문해(文解) 사역과 언어학, 미디어 사역 등에 협력해 현지인들을 제자 삼는 일을 하고 있다.
2014년 10월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약 6,900개의 언어 중에 현재 1,860여 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1억 8천만 명의 사람들을 위한 성경 번역이 시급하게 필요하다. 지금도 선교지에서는 사역의 간증과 열매의 소식들이 전해지며 귀한 사역을 독려하고 있다. 그중 파푸아뉴기니 와이마 부족을 섬기는 김남수, 이덕신 선교사의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 추장 예수님
공용어인 모투어로 힘겨운 예배를 드리던 와이마 부족 사람들…. 이제는 자신들의 언어로 ‘대 추장’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의 이야기를 항상 읽고 들을 수 있게 됐고, 주일 예배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됐다. 그들은 이제 말씀이 없는 종족을 향해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고, 매년 기억하고 지키는 성경 봉헌식 기념일에는 말씀 암송 대회, 말씀 읽기 대회를 열어 형이 동생과 함께,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함께 말씀 읽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구약을 번역하고 있으며, 동시에 부족의 영적 지도자들로서의 역할도 묵묵히 감당하고 있다. 인근 부족인 나라 부족과 가바디 부족의 사역자들을 위한 멘토로, 또 다른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훈련 과정의 강사로 섬기고 있다.
부인들 역시 남편들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여성 지도자로서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재작년 12월, 성경 번역 자문위원인 우꼬의 부인 아비야는 자문위원 훈련 중에 큰아들을 잃고 낙심에 빠져 힘들어하던 남편을 격려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하는 선교사예요. 당신을 여기까지 오도록 훈련하신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마세요.”
최근 구약 번역팀에 합류한 마틴 부레 형제는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오래전부터 이렇게 살았어야 했어요! 말씀을 읽으며 공부하고 번역하며 살고 있는 지금이 저는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박민하 선교사(성경번역선교회)

 

 

기도제목
1. 아직도 모국어 성경이 없는 약 1,860개의 언어 그룹에 성경 번역 사역에 필요한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2. 번역된 모국어 성경을 많은 현지인들이 읽고 변화 받아 말씀의 능력 가운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