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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이슬람 선교를 위한 연구 공동체

과월호 보기 편집부

올해 초 약 400여 명의 모슬렘들이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다”라는 문구를 들고 서울 시내에서 거리 행진을 했다. 이는 미디어를 통해서 연일 방송되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폭력적인 장면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이렇듯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슬렘들을 통해 드러난 이슬람의 모습은 상반돼 보인다.
사실 이슬람협력기구인 OIC 소속 국가 57개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에 이르기까지 16억이 넘는 사람들이 이슬람을 믿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내외국인 포함 약 16만 명이 넘는 모슬렘들이 살고 있다.
한국 교회가 이슬람권 선교의 문을 두드린 지 반 세기가 지난 현재, 한국 교회의 이슬람권 선교는 종교권역 중에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할 정도로 선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장단기 선교 헌신자들이 지속적으로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 훈련을 받고 파송을 받아 이슬람권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집중적으로 선교하는 것만큼의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변화하는 이슬람 세계에 대해 전문적이고 다양한 선교 패러다임 적용이 민첩하게 이뤄지지 못했던 것에 기인한다. 특히 다양하게 세분화되며 내적 갈등을 겪는 이슬람 세계에서 의미 있는 선교가 이뤄지려면 보다 전문적으로 준비된 이슬람 선교 인력이 절실하다.
1992년 설립된 한국이슬람연구소는 2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슬람 관련 강의와 아랍어 강좌 개설, 이슬람 선교와 기독교-이슬람 관계에 관련된 연구논문 학술지 와 이슬람 선교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소식지 <이스마엘 우리의 형제> 발간을 통해 모슬렘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바른 신학과 건강한 방법론을 모색해 왔다. 또한 선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슬람권 선교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일을 통해 한국 교회의 이슬람권 선교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으면 한다.

 

김아영 소장(한국이슬람연구소)


기도제목
1. 15명의 국내외 연구원들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위해.
2. 이슬람 세미나와 아랍어 강좌, 연구원들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연구소 공간 확보를 위해.
3.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이슬람 선교를 위한 바른 지식과 건전한 선교 태도가 확산되도록.
4.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슬람권 선교사들과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사역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