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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세계복음화에 헌신하는 선교한국이 되길

과월호 보기 편집부


현대 개신교 선교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윌리엄 캐리는 한때, 영국의 소년소녀들에게 지리를 가르친 적이 있었다. 그는 여러 대륙과 섬들을 가리키며 “여기 사는 사람들은 구원에 대한 은혜의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란다”라고 아이들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세계지도는 그의 기도 목록이었고, 그는 지도를 보면서 세계만방 사람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느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현재 누리고 있는 부요함과 그것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됐다.
지난여름, 선교한국(Mission Korea)의 사역자들과 함께 여러 선교 현장을 방문하면서 새삼스럽게 느낀 것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절실하게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장은 선교 동원 및 파송에 대한 더 세밀하고 밀도 있는 반응과 접근을 요청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 교회의 상황은 타문화권 선교가 앞으로 녹록하게 전개되지 않을 것을 예측하게 한다. 선교한국의 고민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난 30여 년의 놀라운 성장 이후, 이제는 한국의 선교가 동원에서 파송과 사역, 이후까지의 과정을 위한 성숙을 위한 진통의 과정에 돌입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 선교계는 안팎의 어려움을 돌파하고, 하나님을 기대하고, 순전한 마음으로 복음을 갈망하는 사람들을 보고 일어설 젊은이들을 일으켜 새로운 역사를 감당해야 한다는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
선교한국 2014 대회는 선교한국 운동뿐 아니라, 한국 교회에 새로운 역사의 분기점이 되기를 소망하며 준비되고 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 안에 큰 은혜를 베푸셔서, 여러 가지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운 21세기에도 여전히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역의 자리로 우리를 초대하시기를 기대한다. 이 일이 선교한국 대회에 모인 젊은이들의 온전한 순종을 통해 시작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현대 개신교 역사에서 세계복음화에 대한 젊은이들의 순종과 헌신이 한국 교회의 젊은이 선교운동으로 계속 이어지고, 이 운동의 불길이 아시아와 전 세계로 번져감으로써 우리 시대에 세계복음화를 보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21세기의 윌리엄 캐리를 한국 교회 안에 허락해 주소서.”

기도제목
1. 2014년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될 선교한국 2014 대회가 모인 젊은이들의 영적 각성과 회개, 세계복음화를 위한 순종의 자리로 쓰임 받게 하소서. 그 결과, 한국 교회 안에 더 큰 소망이 싹트고 각성과 헌신의 불길이 번져가게 하소서.
2. 선교한국 운동을 통해 세계를 품은 젊은이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이들이 각자의 은사에 따라 세계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는 21세기가 되게 하소서.
3.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세상으로 보내심 받은 사명을 기억하며, 세상 속에서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는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