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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전도이야기 - 병원에서 경험한 복음의 능력

과월호 보기 곽명옥 권사(사랑의전도단)

병원 전도에 익숙하지 않은 권사님 두 분과 함께 복음을 전하기 위해 S대 병원에 갔다. 권사님들은 직접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직은 긴장된다며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하셨다. 병실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환자들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현장에서 성령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 후 병실로 들어갔다.
병실에서 다음날 위암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해 있던 42살의 자매를 만났는데, 교회에서 기도를 해드리려고 나왔다고 하자 자매와 간병을 하고 있던 언니가 선뜻 우리를 맞아주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알고 보니 자매의 할아버지께서 50여 년 전 나의 중학교 교목이셨다. 너무 오래 전 일이었지만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다. 할아버지께서 문막에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이셨던, 신앙의 뿌리 깊은 집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자랐던 자매는 안타깝게도 지금은 자녀들만 교회에 보내고 본인은 교회에 다니고 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중병이 들은 지금에서야 남편과 함께 교회에 다녀왔다고 했다.
나는 자매에게 요한복음 3장 16절 전도지를 가지고 집중하여 복음을 전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하여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특별한 존재로 창조하신 하나님을 전했다. 특히 예수님을 소개할 때 하나님이신 분이 육신이 되셔서 이 땅에 오셔야 했던 이유와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이심을 증명하기 위해 이 땅에서 온갖 기적과 치유를 행하셨음을 전하면서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요 11:40)라는 말씀을 힘 있게 선포했다. 
복음을 들은 자매는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와 주인으로 영접하였고, 나는 만병의 의사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자매의 치유를 위해 간곡히 기도드렸다. 환자의 밝은 표정에 우리 모두는 주님께서 자매를 치유하시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선교 지망생인 언니와 함께 두 자매를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 있는 일꾼으로 사용하시길 기대하였다.
두 자매를 위해 우리를 보내주신 주님, 자매들의 할아버지로부터 내가 받은 복음의 빚을 50년 후에 갚게 하신 주님, 그리고 두 권사님들에게 복음 전하는 현장을 볼 수 있게 해주신 주님, 우리 곁에 계셔서 우리의 소원들을 놀랍도록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이루어 가시는 주님을 어찌 자랑하며 다니기를 마다하겠는가!
할렐루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롬 8:28) 하나님을 찬양하며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