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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전도이야기-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전도자

과월호 보기 이정숙 권사


지난날 마음의 상처와 질병의 고난 속에서 예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후에 하나님께서는 내게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고,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게 하셨다. 지난 8년 동안 석촌호수에서, 지하철에서, 국내와 해외 선교지에서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으로 복음을 전하며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만나는 분마다 가슴 아픈 사연들이 참 많았다. 그러나 그 사연들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준비된 기회였다. 
며칠 전,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전철 안에서 30대 청년이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어깨까지 들썩이며 울고 있는 모습을 봤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나는 그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파 청년 옆으로 다가가 앉으며 무릎을 두드렸다. “청년, 나도 옛날에 버스 안에서 많이 울었어. 나는 엄마 같은 사람이야. 얘기해 봐.”
청년의 이야기는 허름한 옷차림만큼이나 정말 딱했다. 그 청년은 “저도 크리스천이에요. 그런데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면 왜 이렇게 나를 아프게 하시는 거죠?”라며 그동안 자살할 생각도 여러 번 했다고 했다. 더욱이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자신을 할머니가 밀어내고 대신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며, 그 생각에 너무 슬퍼서 살 수가 없다고 했다.
나는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을 전하며, 예수님처럼 할머니께서도 청년의 생명을 살리려고 희생하셨으니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해 줬다. 그리고 성경 말씀으로 새롭게 살아갈 용기를 얻으면 반드시 이기게 하시고 기쁜 날을 주실 것이라고 말하며,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 30:5)라는 말씀을 전했다. 주님은 그 청년을 살려 주시기 위해 그날도 그곳에 먼저 와 계셨다.
나는 매달 2박 3일로 국내 선교를 다닌다. 주로 시골 노인정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데, 어느 날은 성령이 충만해서 어르신 40명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모든 분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일도 있었다.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담아서 복음을 전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하나님의 기뻐하심이 내 안에 가득 찼다. 
지금도 이 땅에는 사마리아 여인처럼 주님을 만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영혼들이 무수히 많다. 내 마음이 아팠을 때 만나 주신 예수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있을 때 살려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내 생명이 다하기까지 전하는 전도자가 되기를 소원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