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08년 05월

거룩한 사귐에 눈뜨다 | 하나님의 휴식

과월호 보기 편집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그 어느 창조물보다도 기뻐하셨다. 남녀, 부부의 비유를 통해 일상에서 나누는 영적 우정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지친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쉼에 대해  묵상해 보자.

 

 『거룩한 사귐에 눈뜨다』데이비드 베너(IVP) 

 

결혼이 자동적으로 영혼의 우정을 만들어 내는 경우는 없다. 나는 이 일을 위해 존경, 놓아 주기, 대화라는 세 가지 요소를 가꾸려고 노력한다. 존경. 많은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배우자를 사랑한다고 느끼면서도 실제로 배우자를 존경하는 수준은 상당히 낮다. 배우자를 존경하는 것은 그가 나와 분리된 존재임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 나의 배우자를 하나님이 보시듯이 보는 것은 그 안에 있는 그리스도를 보는 것이다. 놓아 주기. 결혼을 통한 영혼의 우정을 발전시키기 위한 토대가 되는 두 번째 요소는 통제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상대편을 변화시키려는 모든 계획을 포기하는 데서 시작된다. 영적 친구들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통제하지 않는 것은 소유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대화. 영혼의 우정을 세워 나가려 하는 부부들은 서로의 말을 진정으로 듣는 훈련에 헌신한다. 그들은 진짜 감정과 의견을 나눈다. 후환이 두려워 계산하면서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배우자를 신뢰하고 있고 안전감을 느끼며 솔직할 수 있기에, 감추고 싶었던 부분까지도 나눈다.

- 253~255p


 

 『하나님의 휴식』마크 뷰캐넌 (가치창조) 

 

안식일을 지키기 전에 먼저 안식하는 마음을 계발해야 한다. 안식하는 마음이 시간을 신성하게 만든다. 그 마음은 예식 아니라 관점이다. … 태초의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가 이 사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나님께서 아담이 독처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셨다. 그리고 그를 위해 여자를 만들기로 하셨다. 그러나 뜸을 들이셨다. 아담에게 모든 생물에게 이름 지어 주는 일을 맡기신 것이다. 이름을 짓게 하신 것은 하나의 시험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좋은 시험처럼 그것은 사람 속에 있는 어떤 것을 예리하게 만들고 결의를 굳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 그녀와 있을 때에만 아무 수치심 없이 다 벗을 수 있다. 그것은 신성함이라는 예술이었고 누군가와의 결합을 뜻하는 것이었다. 안식하는 시간도 그와 같은 것이다. 안식하는 시간에 우리는 좀 더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약점을 좀 더 노출하면서도 좀 덜 두려워할 수 있다. 좀 더 쉽게 자백하고 침묵하고 작아지고 용감해질 수 있다.

- 57~5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