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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희망 | 누더기 하나님 | 회복

과월호 보기 편집부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구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네 편의 선지서는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더 정확히 말하면 절망 중에 희망을 그려 가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한편으로는 패역한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 여호와의 진노를 경고하면서도, 자비와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며 희망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달에는 암울하기만 한 현실에서 어떻게 소망을 붙잡을 수 있을지 가르쳐 주는 세 권의 책을 준비했다.

 

 

희망
“회의와 절망의 시대를 향한 진정한 선물”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 책은 참된 소망에 이르는 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살아 있는 한 소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소망이 있는 한 살 수 있다”라며, 마치 호흡이 몸에 필수불가결하듯이 소망은 영혼에 필수불가결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서 생의 소망을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그 해답을 하나님의 속성에서 찾는다.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야말로 우리 소망의 가장 본질적인 근거임을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된다.

존 클레이풀 저/ 강봉재 역/
IVP/ 6,000원


 

누더기 하나님
이 책의 원제는 “Love Beyond Reason”으로, 이성을 넘어선 사랑이라는 뜻이다. 어쩌면 선지서 기자들이 노래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바로 이런 사랑이 아닐까 한다. 끊임없이 불순종의 길을 걷는 이스라엘 민족을 보시며, 내가 너로 인해 기뻐한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습 3:17). 우리가 절망 중에서도 소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 때문이다. 저자 존 오트버그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무모하고 철저한지를 잘 그려내고 있다.

존 오트버그 저/ 구지원 역/
사랑플러스/ 10,000원

 


회복
저자는 소망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소망의 하나님을 전하고 소망의 진리를 선포하며, 우리로 하여금 절망의 늪에서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한다. “참된 회복의 시작은 그리스도를 인생의 주인으로 온전히 인정하는 것”이라는 그의 선언은 평범하지만 강력한 도전으로 그리고 실제적인 방법론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는 삶의 문제들에 어떻게 휘둘리지 않고 소망을 품고 살 수 있는지를 알려 준다.

더치 쉬츠 지음/ 김지현 역/
두란노/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