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황영순 권사
큐티가 내 삶에 자리 잡게 된 계기는 제자훈련이다. 훈련을 시작하면서 큐티는 점차 매일의 생활 가운데 우선순위를 차지하게 됐다. 그리고 개인적이고 강력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시편 119편 97~100절을 통해 지혜, 분별력, 명철, 순종 등의 유익함을 얻을 수 있었고, 여호수아 1장 8절을 묵상할 때는 주님과의 개인적 교제를 통해 주어지는 놀라운 복을 누릴 수 있었다.
마가복음을 묵상할 때는 예수님께서 죄를 끊어 내기 위해서 죄와 맞서 싸워 승리할 때 내 안에 거룩함이 회복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습관적인 죄와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낙망하지 않고 빨리 회개해 거룩함을 회복하고, 주님의 참된 자녀로서의 삶을 당당히 살아야 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개인적 경험을 통해 깨달은 묵상의 네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하나님께서 내 삶을 어떻게 운행해 주셨는가에 초점을 맞출 때, 나를 잡아 주시고 위로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된다. 둘째,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선하심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 하나님의 관점에서 문제를 볼 수 있게 돼 문제로 인한 짐을 내려놓게 된다.
셋째, 하나님의 위대한 약속을 기억하며 묵상할 때, 하나님께서 나와 동행하신다는 믿음으로 어떤 두려움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넷째, 일정한 시간에, 고요히, 홀로, 침묵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께서 찾아와 거룩한 팔로 나를 감싸 주시며 나와의 관계를 친밀하게 하신다.
한편 말씀을 묵상할 때는 하나님께 집중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나는 집중하기 어려울 때 시편 말씀을 읽고 “주님! 지금 제가 당한 문제로 제 마음을 지키기가 힘이 듭니다. 말씀 속에 깊이 들어가도록 도와주시고 주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라고 기도드린다.
내가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었던 말씀은 시편 23편의 말씀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날마다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친밀하고 풍성한 교제를 나누고 싶다. 그래서 믿지 않는 사람들도 우리를 ‘예수와 함께 있던 자’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