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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평생 숙제, 주님 사랑 알아 가기

과월호 보기 오성언 성도

 2014년 11월에 군입대를 하게 됐고, 매달 사랑의교회 대학2부 바나바팀에서 내게 작은 택배 박스를 보내오기 시작했다. 그 안에 담긴 편지와 선물, 그리고 <날마다 솟는 샘물>은 지치고 힘든 내 마음에 큰 위로가 됐다. 큐티는 입대 전에 형식적으로 했었는데, <날마다 솟는 샘물>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다시금 주님의 사랑과 나를 향한 주님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매일 아침 6시에 남들보다 먼저 일어나 큐티를 시작했는데, 평소 하지 않던 일이라 그런지 몸과 마음은 오히려 더 지쳐만 갔고 말씀에 집중이 안됐다. 그래도 조금씩 큐티하는 습관이 자리를 잡아 하나님과 나만의 대화는 온전히 은혜와 감사함으로 할 수 있게 됐다.
하루하루 말씀을 통해 나의 죄인 됨과 일상에서 반복되는 죄들을 깨달을 수 있었고, 동시에 내가 말씀 없이는 살 수 없는 한없이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내 영이 정말 주님 앞에 정직한지를 생각할 수 있었고, 남을 지적하고 판단하는 잘못된 습관과 나 자신을 주님 앞에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가끔은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원하실까?’ 조용히 묵상하면, 하나님께서는 “너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니?”라고 묻고 계셨다. 그 질문에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원하시는 길, 온전히 말씀 앞에 거룩하게 나아가는 것과 늘 평범함에 익숙했던 말씀과 기도를 다시금 붙들 수 있었다. ‘내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을까?’ ‘나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있나?’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주님의 사랑을 알기 위한 노력은 어쩌면 평생 숙제일 것 같다.
일상에서 복음과 말씀 앞에 무뎌지기 시작하면 직장, 학업, 결혼, 연애 등 끝없는 걱정과 고민으로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면서 감사함을 잃어버린다.
말씀을 통해 그리고 큐티를 통해 가장 많이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이런 바쁜 삶 가운데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회복’과 ‘지극히 평범한 것에 대한 감사’였다. 앞으로도 나는 말씀과 함께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그 한 사람의 예배자로 살아가고 싶다. 유일한 소망이자 삶의 구원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평생 내 구주 내 하나님으로 섬기며, 헌신된 주의 종으로, 주의 사람으로 세워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