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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만남을 사모하며

과월호 보기 이애경 권사

<날마다 솟는 샘물>을 만난 것이 6년 전인 듯하다. 담임목사님께서 부임하시고 시작된 예비제자훈련, 제자훈련, 사역훈련을 하면서 훈련의 하나로 큐티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큐티 자체가 익숙하지 않고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는 날이 많았다. 우선순위의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삶에 적용하며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돌아보니 3년여 동안의 제자훈련 과정 중에 숙제처럼 해야 했던 큐티가 지금까지 나를 말씀 앞에 서 있게 하고, 그 말씀을 붙들고 매일을 살게 하는 능력이 됐다. 분주한 마음과 주변의 일들을 내려놓고, 사모함으로 말씀 앞에 서게 했다.
2년 전,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내 앞에 닥친 답답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말씀 가운데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무엇인지 구하며 엎드렸다. 특별히 작년 3월에는 창세기의 말씀을 통해서 새롭게 다가오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큰 은혜를 맛봤다. 내 삶의 매 순간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눈앞에 닥친 문제들보다 내 유일한 소망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하게 됐다.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라는 말씀에 의지해 매일매일 하나님께 나아갔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오셔서 내 상처와 아픔을 만지시고 치유하시며 도우셨다. 말씀을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며 고백하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을 통해 연약한 내 모습을 보게 하시며, 다른 길로 가지 않고 다시금 하나님 앞으로 불러 주셔서 믿음을 새롭게 하신 은혜의 하나님, 고통의 시간을 지날 때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며 나를 붙들어 주신 하나님, 내 눈물을 닦아 주시며 참 위로자가 되신 하나님, 내 모든 부족함과 연약함 가운데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도하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지금도 세미한 음성으로, 때로는 천둥처럼 내 마음을 울리는 능력의 말씀으로 내 삶에 생생하게 살아 계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나는 매일 큐티를 통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내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에 귀 기울이며, 때로는 사랑하는 자녀를 징계하시는 말씀일지라도 기쁨으로 들을 수 있길 바란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나를 새롭게 하는 은혜를 <날마다 솟는 샘물>을 통해 계속 누리며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