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2015년 03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

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조철민 강도사 (<큐틴> 디렉터)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이 드디어 마무리됐습니다. 강을 건너게 하시고, 성을 무너뜨리시며, 태양을 세우시는 등 사람의 힘으로는 도무지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켜나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이 언약을 지켜 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시편 말씀은 우리에게 은혜 입은 자가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여호수아서와 시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나라를 소망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주의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공동체와 함께하라(수 22장, 시 66편)
요단 동편 지파들이 요단 강 옆에 큰 제단을 쌓았습니다. 이에 대해 요단 서편 지파들은 그들이 다른 예배 처소를 두려는 의도가 있다고 오해하고 전쟁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요단 동편 지파에게는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후손들에게 자신들도 요단 서편 지파와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리고자 세운 기념비였습니다. 다행히 오해는 풀렸고, 이스라엘은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연합 공동체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시편 66편 역시 개인의 신앙이 공동체와 분리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시편 기자는 온 땅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서는 공동체를 단련시키기 위해 훈련하신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공동체의 하나 됨을 중요하게 여기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수 23장, 시 69~71편)
여호수아는 실로에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유언과도 같은 고별설교를 전합니다. 아직까지 정복하지 못한 땅들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들에게 주실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스라엘이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이 가나안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군사력과 경제력, 전력 등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시편 69~71편에서도 원수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쳐 줍니다. 그것의 해답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입니다.

 

언약을 이어가라(수 24장, 시 72편)
여호수아는 세겜으로 이동한 백성들에게 하나님만을 따를 것을 당부합니다. 그동안의 이스라엘 역사를 읊으며, 조상들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이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하고, 앞으로도 자손들이 계속해서 이 언약을 이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편, 시편 72편은 이스라엘 언약을 계승할 왕의 모습은 어때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아무리 높은 왕의 자리에 있어도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며 그분만을 섬길 때에 그 왕좌가 의미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시 73편)
시편 73편은 하나님의 신실한 자녀가 고난을 받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 줍니다. 이는 곧 우리 삶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와 일맥상통합니다. 신실하지 못한 자의 삶은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과 가까이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고자 노력하는 자는 하나님 보시기에 의인입니다. 결국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복임을 노래하며,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승리하는 삶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사는 청소년이 됩시다!
평생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던 여호수아. 인생의 마지막 자락에서 백성들을 향해 설교하는 그의 모습을 보니 온몸에 전율이 흐릅니다.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과의 언약을 이어가라는 그의 설교는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또한 하나님 한 분만을 경외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고백하는 시편 기자의 모습에서도 우리는 동일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월 <큐틴>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변화되는 주의 청소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