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2015년 05월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복음의 위대함

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조철민 강도사 (<큐틴> 디렉터)

우리는 지난 4월호를 통해 거룩한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형성되고 세워지는지를 살펴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파를 위한 전초기지로 교회를 세우셨고, 교회를 통해 복음이 세상으로 전파되기를 원하셨습니다. 5월호에서는 하나님의 이 거룩한 소망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모진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사도들과 성도들이 복음을 전파하는 모습, 이방 지역까지 복음이 전파되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일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복음이 지역적인 한계, 율법의 장벽, 정치적 핍박 등을 뛰어넘어 세상을 향해 뻗어나가는 모습 속에서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푸르고 찬란한 5월, 사도행전을 통해 생명력 넘치는 제자로 거듭나는 주의 청소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다(행 8~9장)
스데반의 죽음 이후에도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핍박은 계속됐습니다. 이로 인해 성도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됐고, 복음은 자연스럽게 지역을 뛰어넘어 퍼져나갑니다. 빌립은 사마리아 지역으로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서로 원수처럼 지내는 사이였으나, 복음은 이런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을 보여 줍니다. 그뿐 아니라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세례를 베푸는 장면, 사울이 회심 이후 다메섹과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장면, 베드로가 사방을 두루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장면은 모두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는 위대한 복음의 능력을 나타냅니다. 

 

율법의 한계를 극복하다(행 10~11장)
보수적인 유대인인 베드로에게 이방인에 대한 복음 전파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초대 교회 히브리파 유대인의 선두주자였던 그는 율법에 도전하는 행위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환상을 통해 베드로의 이런 율법주의를 무너뜨리셨고,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며, 룻다에서는 애니아의 중풍병을 고치고, 욥바에서는 죽은 다비다를 살리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은 무의미한 것이었습니다. 복음은 율법의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에게나 전파돼야 하는 구원과 생명의 메시지였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핍박을 극복하다(행 12장)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는 속도는 가히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헤롯은 무교절에 야고보 사도를 죽이고, 베드로를 잡아 감옥에 가둡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자 많은 성도들은 함께 모여 기도했고, 이를 통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주의 사자가 베드로를 옥에서 이끌어 성도들이 기도하는 집으로 인도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베드로의 목소리를 듣고 처음에는 믿지 못했으나, 결국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하셨음을 알게 됩니다. 교회를 핍박하던 헤롯은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처럼 복음의 능력은 정치적인 핍박으로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복음은 이런 핍박 가운데서 더욱더 능력을 발하게 됐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인도하신 놀라운 섭리였습니다. 


모든 한계를 극복하다(행 13~14장)
한때 그 누구보다도 복음을 핍박했던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후 복음 전파의 선봉장으로서 전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든든한 동역자 바나바와 함께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간 것입니다. 그는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하나님의 약속으로 다윗 왕권을 회복시킨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선포합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방인들이 이 소식으로 기뻐하며 복음의 전진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 앞에서 당당하고, 전심으로 기뻐했던 그들을 사용하셔서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이렇듯 복음은 인간이 만든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하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들을 이뤄갔습니다. 


사도들은 가는 곳마다 복음의 능력을 목격했습니다. 복음을 통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인도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모든 세상의 한계를 뛰어넘으셨고,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계획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사도들이 경험했던 복음의 능력을 매일의 삶 속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복음의 증인으로서, 복음에 빚진 자로서 매일매일 복음 전파를 위해 노력하며 주님의 기쁨이 되는 청소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