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조철민 강도사 (<큐틴> 디렉터)
이스라엘 백성, 하나님을 버리다(삿 1장 1절 ~ 3장 11절)
여호수아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잊어버렸고, 바알과 다른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셨고, 주변 민족들에게 침략을 당해 고통 받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고통을 경험한 후에야 그들은 다시 하나님을 찾으며 부르짖었고, 하나님께서는 사사를 세우셔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사사가 죽으면 다시 영적 침체에 빠져 죄를 짓고 악을 행하는 악순환이 계속됐습니다. 이것이 사사 시대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온전히 하나님과 함께 있어야 하며,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버리는 것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큰 죄임을 기억합시다.
왼손잡이, 에훗을 세우시다(삿 3장 12절 ~ 31절)
이스라엘 백성이 또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자, 하나님께서는 모압 왕 에글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하셨고, 그 결과 이스라엘은 약 이십 년 동안 에글론을 섬겨야 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이 다시금 하나님을 애타게 찾자, 하나님께서는 에훗을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에훗은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의 베냐민 지파였지만 그는 당시 장애로 여겨졌던 왼손잡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훗의 왼손을 통해 ‘소’라는 뜻을 지닌 에글론을 잡아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십니다. 결국 우리는 이스라엘이 겪는 어려움이 영적 부패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스스로 영적 부패를 깨닫고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사를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도우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어미, 드보라를 세우시다(삿 4장 1절 ~ 5장 31절)
왼손잡이 에훗에 이어 가나안 민족을 상대한 사사는 여인 드보라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을 대적하던 가나안 왕 야빈은 철 병거 군대를 보유한 무척 위협적인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한 여인 드보라를 사사로 세우셨고, 바락을 통해 철 병거의 가나안 군대를 무찌르게 하셨습니다. 바락은 드보라가 함께하지 않으면 가나안을 대적하지 않겠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결국 드보라와 함께한 바락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를 상대로 큰 승리를 얻게 되고, 시스라는 야엘이라는 여인의 손에 죽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들에게는 철 병거도 두려워할 대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전설의 사사, 기드온을 세우시다(삿 6장 1절 ~ 7장 25절)
미디안 족속은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대적하기 위해 기드온을 부르셨습니다. 기드온은 그 부르심을 따라 바알 제단을 부수고, 므낫세, 스불론, 납달리 지파를 불러 전투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전쟁을 준비하는 기드온의 모습은 믿음직스럽지 않았습니다. 의심하고 두려워하며 양털 뭉치로 하나님의 뜻을 시험합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는 이런 기드온에게 군사들이 너무 많다고 말씀하시며 삼백 명만 데리고 미디안을 치게 하셨습니다. 대신 기드온이 두려워하지 않도록 미디안 군사의 입을 통해 승리를 예언케 하셨습니다. 결국 기드온은 나팔, 빈 항아리, 횃불만으로도 대승을 얻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기드온의 승리를 통해 하나님의 승리 방법은 인간의 방법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잊고서 행하는 악을 보며 분노하셨고, 그들의 행위를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용서받는 방법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길뿐이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셨고, 구원할 사람들을 세워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결코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방법대로 언약을 지키며, 그 안에서 살아갈 때 참 승리를 얻고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8월 <큐틴>과 함께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묵상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주의 청소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