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2015년 10월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이란?

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조철민 강도사(<큐틴> 디렉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은혜입니다. 사탄에게 사로잡혀 살아가는 것만큼 불행한 삶은 없기 때문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바울의 메시지처럼, 죽을 수밖에 없었던 죄인인 우리를 하나님께서 살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분의 백성다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삼손과 사사기 17장 이후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모습은 전혀 하나님 백성의 삶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죄에 붙잡힌 그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십니다. 10월 <큐틴>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삼손, 최고의 조건을 갖췄으나(삿 14~16장)

삼손은 최고의 조건을 갖춘 사사였습니다. 출생 전부터 나실인으로 선택됐고, 하나님께서 주신 엄청난 힘을 소유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은 결코 하나님의 백성답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해야 할 사람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을 하고, 나실인이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행합니다. 삼손은 급기야 블레셋 여인 들릴라의 꾐에 빠져 블레셋 사람들에게 수치를 당합니다. 비록 마지막 순간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블레셋을 무찌르지만, 처음부터 하나님의 백성다움을 잃지 않았다면 사사로서 더 많은 일을 감당했을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거룩한 부름을 받은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매일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는 것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미가와 단 지파, 정말 너무하네!(삿 17~18장)
이스라엘의 영적 부패는 너무나 심각했습니다. 미가는 자기 집 안에 신상을 짓고, 레위 청년을 개인 제사장으로 취직시키는 등 하나님의 백성다움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단 지파 역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적 없는 라이스 백성을 향해 칼을 겨누고 그 땅을 불사르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이는 지도자 없이 자신들의 마음대로 행하는 모습입니다. 정치적인 왕이 없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모시고 있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진정한 왕이자 통치자이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며, 그분이 미워하시는 죄에서 떠나야 합니다. 우리는 미가의 집과 단 지파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다움을 잃은 사람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망가진 삶을 살게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레위인과 엽기적인 살인 사건(삿 19장)
이스라엘의 부패는 끝을 향해 달립니다. 거룩해야 할 레위인이 첩을 맞이했다는 것 자체부터 문제였습니다. 레위인과 그의 첩은 기브아에서 한 노인의 집에 유숙하다가 엄청난 일을 겪습니다. 불량배들이 노인의 집을 에워싸고 레위인과의 동성 관계를 요구한 것입니다. 결국 레위인은 자신을 대신해 자신의 첩을 불량배들에게 내줬고, 그 여인은 밤새 성폭행을 당하며 죽음을 맞습니다. 이후 레위인은 첩의 시체를 열두 덩이로 잘라 이스라엘 지파에게 보내는 엽기적인 일을 행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다움은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끔찍하고 잔인한 일들을 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시무시한지를 다시금 기억합시다.

 

이스라엘 vs 베냐민, 참혹한 전쟁의 결과(삿 20~21장)
레위인의 첩이 살해된 사건은 이스라엘과 베냐민 지파의 전쟁으로 연결됩니다.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에게 범죄한 자들을 넘기라고 하지만, 베냐민 지파는 이에 응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와 전쟁해 그들을 모두 없애 버리려 합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베냐민 지파는 대가 끊어질 위기에 처하지만,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에게 딸을 주지 않기로 맹세합니다. 뒤늦게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이스라엘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야베스 길르앗을 공격해 처녀들을 약탈하고, 베냐민 지파에게 실로의 여자들을 납치하도록 시키는 엽기적인 일을 또 저지릅니다. 이처럼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다움을 잃는 순간, 세상에 정의는 사라지고 잔인무도한 범죄로 가득할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사 시대의 엽기적인 사건들을 보며, 작은 죄부터 회개하지 않으면 우리도 언제든 하나님의 백성다움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은 시간이 갈수록 타락하고 더욱 악해져 갑니다. 그럴수록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백성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악해지는 세상 속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10월 <큐틴>을 통해 어두워져 가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다움을 온전히 지키는 순결한 주의 청소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