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이달의 말씀 한재준 목사(<큐틴> 디렉터)
유다 백성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긴 죄로 바벨론에서 70년간 포로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유다를 사랑하셔서, 그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는 유다 백성의 모습을 통해 절망 속에서 소망을 주시고, 자신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묵상해 봅시다.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다(에스라 1~3장)
하나님께서는 바사 왕 고레스를 통해 유다와 예루살렘에 소망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고레스왕이 유대인에게 고향에 돌아가 다시 나라를 건설할 것을 허락한 것입니다. 이에 유다 자손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폐허가 된 성전 재건을 위해 힘씁니다. 그들은 바벨론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을 믿었기 때문에 회복과 부흥을 향한 소망을 붙들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이루시다(에스라 4~6장)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유다 백성이 성전 재건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대적들의 방해로 공사가 중단됩니다. 이에 백성은 절망하지만,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소망을 품고 성전 공사를 시작합니다. 또한 성전 재건을 허락한 고레스의 조서가 아닥사스다에 의해 발견돼, 성전은 오히려 바사 제국의 지원을 받아 완공됩니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자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함을 원하신다(에스라 7~10장)
성전 재건이 끝나고,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신앙 공동체의 모습을 확립해야 했습니다. 에스라는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바르게 설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때 이방인과 결혼한 유다 백성의 죄가 드러납니다. 에스라는 금식하고 회개하며 이방인 아내와 자녀를 내보낼 것을 명령하고, 백성은 이에 순종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모습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 백성의 의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의 근본이시다(잠언 12~14장)
솔로몬은 의인과 악인의 차이점을 말합니다. 의인은 말과 행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긍휼히 여기고 돕습니다. 반면 악인은 교만해 자신이 옳다고 하는 길을 걷는데, 그 길의 끝은 사망입니다. 의인과 악인의 결정적인 차이는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습니다. 지혜의 근본이신 여호와를 경외하는 의인만이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힘써 생명의 길로 나아갑시다.
하나님께서는 회복과 부흥을 원하십니다. 폐허가 됐던 이스라엘성전이 재건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자신의 뜻과 계획을 이루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은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다가올 2024년을 향한 소망을 품는 <큐틴>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