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2025년 03월

바디매오, 겉옷을 던지고 주님께로 나아가다!

성경인물탐구 박원범 목사(사랑의교회)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를 아는가? 그는 자신만을 위해 살며 성공과 부를 누리다가 어느 날 생사를 오가는 순간을 겪으면서 삶의 의미와 방향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그 후, 그는 부와 명성을 넘어 더 큰 목적을 위해 헌신하는 인물로 변하게 된다. 이처럼  큰 사건은 누군가의 인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성경 속 인물인 바디매오 또한 절망 속에서 살아가다가 예수님을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바디매오는 누구이며, 예수님과의 만남은 그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함께 살펴보자!


길가에 앉아 있던 바디매오

바디매오는 여리고성 밖 길가에 앉아 구걸하던 맹인 거지다(막 10:46). 그가 길 위가 아닌 길가에 앉아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소외된 존재인지를 잘 보여 준다. 당시 유대 사회는 장애를 종종 죄의 결과로 여겼기에, 많은 사람들은 그를 멸시했다. 그에게는 친밀한 관계도, 도움을 받을 공동체도 없었다. 그는 길가에서 홀로 외로운 삶을 살아야만 했다.

그러던 중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이 들리고, 바디매오의 마음에는 간절한 희망이 피어오른다. 예수님과의 만남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디매오가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희망을 품고 나아간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께 희망을 품고 나아갈 때 인생의 신비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을 향해 간절히 외친 바디매오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들은 바디매오는,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친다(막 10:47). ‘다윗의 자손’이란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한 것이다. 그는 단순히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넘어, 예수님을 인생의 구원자로 믿고 그분을 찾은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바디매오를 꾸짖지만, 그는 더 크게 소리친다. 

이는 바디매오의 간절함과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모든 장애와 방해를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자신의 외침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알았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그의 신앙은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절박한 믿음의 표현이었다.

우리도 바디매오처럼 삶의 어려움에 부딪힐 때가 있다. 그때 예수님을 간절히 부르며,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주변의 시선이나 방해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나아가 간절히 부르짖을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간절한 외침에 응답하신다. 


겉옷을 던지고 주님께 나간 바디매오

바디매오의 간절한 부르짖음에 예수님께서 그를 부르신다. 그때 바디매오는 겉옷을 벗어 던지고 예수님께 달려간다(막 10:50). 맹인 거지였던 그에게 겉옷은 밤에는 이불, 낮에는 보호막이 되는 유일한 재산이다. 그러나 그는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전부를 내려놓으며 예수님께 나아간다. 

그 결과 바디매오는 곧 보게 되고, 그의 인생은 길가에 앉아 있던 소외된 삶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인생으로 변화된다. 바디매오의 인생은 길가에서 길 위로, 소외된 삶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전환됐다.

우리가 아직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겉옷’은 무엇인가? 바디매오처럼 내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전적으로 예수님께 나아가자. 그때 주님께서 내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고, 내 인생을 길가의 인생에서 주님을 따르는 복된 인생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이다.

바디매오는 절망과 소외에 사로잡혀 길가에서 구걸하던 맹인 거지였다. 그러나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간절히 부르짖을 때, 그의 인생은 완전히 변화됐다. 바디매오처럼 우리도 믿음의 결단으로 예수님께 전적으로 나아가는 십대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