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2013년 05월

훗(H.O.O.T)! 후새 , 시무룩(G.L.U.M)한 시므이

성경인물탐구 주영관 목사 (일산화평교회)

훗(H.O.O.T)! 후새

 

Heartily 진실한 벗
다윗 왕에게는 신뢰할 만한 몇 명의 모사(고문, 전략가)가 있었다. 그들 중 ‘아히도벨’은 가장 탁월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다윗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아히도벨의 말이라면 그 어떤 말이라도 하나님께 받은 말씀처럼 여길 정도였다. 
  또 한 사람은 ‘후새’이다. 후새 역시 다윗이 신뢰하고 의지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는 다른 모사들과는 조금 달랐다. 성경은 후새에 대해 ‘아히도벨은 왕의 모사였고, 후새는 왕의 벗이었다’라고 표현한다. 아히도벨과 후새는 모두 다윗 왕에게 신뢰받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의 꿈과 인생의 최후는 정반대였다.


Obedience 순종하는 태도
압살롬이 아히도벨과 함께 반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진격해오자, 다윗은 급히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다윗이 마루턱이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후새가 나타났다. 후새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슬퍼했고, 다윗과 함께 피난길에 오르고자 했다. 하지만 다윗은 후새를 왕궁으로 돌려보내며 ‘압살롬을 왕으로 섬기겠다고 하면서 아히도벨의 계략을 실패로 이끌라’는 부탁을 한다. 압살롬은 다윗과 후새가 절친한 친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발각된다면 처형될 것이 뻔했지만 후새는 기꺼이 다윗의 말에 순종했다.

 

Operation 지혜로운 전략
예루살렘에 도달한 압살롬은 아히도벨에게 이후에 취할 조치를 물었다. 먼저 다윗의 권위를 무너뜨리기 위해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도록 했다. 그리고 12,000명의 군사를 주면 자기가 직접 다윗을 죽이겠다고 말했다. 다윗은 피난 중이라 피곤할 것이므로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이며, 다윗만 죽이면 모든 백성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전략이었다. 한편 후새는 이러한 아히도벨의 계략을 지혜로운 전략을 통해 막아야만 했다.

 

Trick 하나님의 한 수
아히도벨의 계략대로라면 다윗은 곧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마침 압살롬이 후새의 생각도 듣자고 제안했다. 후새는 아히도벨의 전략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다윗과 그 부하들은 용맹한 장수들이며 엄청난 분노로 가득 차 있을 것이므로, 섣불리 덤볐다가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설득했다. 서로 다른 두 의견 앞에서 압살롬은 후새의 의견을 선택했고, 아히도벨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한편 후새는 다윗 일행에게 급히 강을 건너도록 전갈을 보냈다. 이후 압살롬 군대는 다윗 군대에게 전멸당하고, 압살롬 역시 비참하게 죽고 말았다.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사울 왕의 옷깃을 자른 것만으로도 회개했던 다윗에 비해, 아버지에게 정면으로 대항하며 반역한 압살롬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후새를 통해 역사하셨다. 인간의 치밀한 전략이 완전해 보인다 해도 그것을 보시는 하나님은 코웃음 치실지도 모른다. 훗! Q

 

후새

이름 뜻  빠름
출신  요단강 유역 아렉 지방
역할  다윗의 모사
성격  충직함
가족 관계  아들 바아나
특이 사항  다윗의 친구
활동 연대  B.C 980년경
등장하는 성경

사무엘하 15장 ~ 17장
열왕기상 4:16
역대상 27:33

 

 

시무룩(G.L.U.M)한 시므이

 

Gera 게라의 아들, 시므이
압살롬의 반역으로 다윗 왕은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다. 예루살렘에서 약 5Km 정도 떨어진 바후림이란 지역을 지날 때 ‘시므이’라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게라’의 아들로, 사울 왕의 친척이었다. 사울의 친척이었기 때문에 그는 다윗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

 

Loudly 큰소리로 저주하다
긴 피난 행렬 가운데 다윗이 눈에 들어오자 시므이는 소리 높여 외쳤다. “영영 꺼져 버려! 이 피비린내 나는 살인자, 이 악당아! 네가 사울 집안 사람을 다 죽이고 그의 나라까지 차지해서 여호와께서 피 값을 갚으시는 것이다. 주께서 이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 손에 넘겨주셨다. 너 같은 살인자는 네 악 때문에 스스로 재앙을 받는 것이다!”
  시므이는 자신의 일가에 일어난 일 모두를 다윗 탓으로 돌렸다. 다윗이 왕이 되는 과정에서 사울 일가 사람들이 여럿 죽음을 당했기 때문이다. 시므이는 하나님께서 다윗의 삶을 완전히 작살낸 것이라고 여겼다. 시므이는 다윗을 따라가며 욕과 저주를 퍼붓고 돌멩이를 던졌다. 이 모습을 본 다윗의 부하 아비새가 참다못해 시므이를 죽이려고 했지만 다윗은 아비새를 말렸다. 아들도 자신을 죽이려는 판에 시므이가 그러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치욕스런 상황을 묵묵히 견뎌냈다.

 

Unmanly 비굴한 남자
그런데 다윗이 돌아오고 말았다. 압살롬과의 전투에서 이긴 다윗이 귀환하는 길에 바후림을 통과하자, 시므이가 부리나케 다윗을 찾아왔다. 이번에는 베냐민 사람 천 명과 시므이의 온 가족이 총동원되었다.
다윗이 저번 일 때문에 그의 일가족과 베냐민 지파까지 모두 몰살시켜 버릴까 두려웠던 것이다. 베냐민 지파, 게라의 아들 시므이는 다윗 앞에 엎드려 머리를 땅에 대고 용서를 구했다. 이 상황을 보다 못해 아비새가 또 나섰지만 이번에도 다윗은 아비새를 말렸다. 시므이는 다윗 덕분에 두 번이나 죽음을 모면하게 되었다.

 

Misery 불행한 결말
시므이는 다윗 왕 시절엔 잘 살아 있었다. 하지만 그 아들 솔로몬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만다. 솔로몬은 시므이에게 예루살렘을 벗어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즉 가택 연금 조치를 한 것이다. 이 명령을 받은 지 삼년이 지났을 때,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라는 지역으로 도망가는 바람에 시므이가 이들을 찾기 위해 예루살렘을 벗어나게 된다.
결국 솔로몬의 명령을 받은 군대 장관에 의해 시므이는 처형당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윗 왕을 저주하고, 베냐민 지파의 부흥을 꿈꾸던 시므이의 삶은 이렇게 처참하고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Q

시므이

이름 뜻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다
출신  이스라엘 베냐민 지파
주거지  바후림 이후 예루살렘으로 이전
성격  기회주의적 성향 지님
특이 사항  솔로몬에게 가택 연금 당함
등장하는 성경
사무엘하 16장과 19장
열왕기상 1 ~ 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