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주영관 목사 (너머서교회)
Identity 정체성
바울은 신약 성경 27권 중 절반에 가까운 13권을 기록하며 예수님을 전하고, 10여 년 동안 20,000km에 달하는 거리를 다니며 교회를 세운 인물이지만, 이전에는 교회를 핍박했던 자였다.
바울은 로마의 속주인 길리기아지역의 수도 다소 시민이었다(행 21:39). 그는 태어날 때부터 로마 시민권자였는데 이는 대단한 특권이었다. 한편, 바울은 그 누구보다 유대인다운 유대인이었다. 당대 존경받는 지도자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랍비 교육을 받았으며, 율법을 연구하고 엄격하게 지키는 바리새파였다.
그가 교회를 핍박했던 이유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바울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하나님을 신성 모독했으니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바울은 스데반이 예수님을 전하다가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아 죽던 현장에 있었고, 그 일을 당연하게 여겼다.
Necessarily 필연적으로
바울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더 잡기 위해 다메섹으로 갈 준비를 했다. 대제사장에게 예수님의 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잡아오겠다는 계획을 전하고, 그의 허락 공문을 받았다. 그런데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즈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바울을 감싸며 예수님의 소리가 들렸다.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그 후 바울은 사흘간 앞을 볼 수 없었다. 바울이 다시 앞을 보게 됐을 때 그는 완전히 변해 있었다. 교회를 핍박하기 위해 갔던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의 처지가 애매해졌다. 유대인들로부터는 핍박을 받았고, 교회로부터는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이후 바울은 다소로 가서 복음을 전했다.
그 즈음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다소에 있던 바울은 자신을 찾아온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가서 복음을 전했다(행 11:26). 그리고 이방인을 향한 전도에 불이 붙었다.
Corinth 고린도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세운 교회다. 고린도는 지리적으로 매우 독특하면서도 중요한 도시였다. 남쪽의 펠로폰네소스반도와 북쪽의 대륙이 만나는 잘록한 부분에 위치해 있었다. 동쪽은 에게해, 서쪽은 지중해와 닿아 있어, 대부분 펠로폰네소스반도를 돌아 320km를 항해하는 것보다 고린도를 가로지르는 것을 선호했다. 겐그레아 항구에 짐을 내려서 옮긴 뒤 레카에움 항구에서 다시 배에 짐을 싣고 항해하는 식이었다.
또 고린도에는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모였고 상업과 유흥 문화가 발달했다. 고대 고린도는 성적 타락의 대명사였지만, 로마 시대에는 총독 관저도 있고 문화적으로도 훨씬 나아졌다. 50만 명이 살았던 복잡한 도시 고린도에서 바울은 1년 6개월가량 머물며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러자 작은 교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Ultimate 최종의
바울은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를 거쳐 안디옥에서 2차 전도여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에베소에 다시 가서 사역하는 동안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듣는다.
그들은 지도자들을 비교하고 경쟁하면서 교회를 분열시켰고(고전 3장), 음행과 소송(고전 5~6장),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는 문제(고전 8장)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설득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 하지만 교회는 쉽게 회개하지 못했고, 바울과 교회는 서로 상처를 받았다.
고린도교회의 문제들이 해결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 후였다. 바울은 계속 간구하며 노력했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결국 고린도교회의 회개를 이끌어 냈다.
이름 바울(로마식), 사울(유대식)
출신 이스라엘 베냐민 지파
성격 화끈하고 불같은 면이 있음
직업 복음 전도자, 천막공
집필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총 13권
활동 지역 갈라디아, 고린도, 에베소, 빌립보, 데살로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