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주영관 목사 (일산화평교회)
勇(용)감한 선지者(자), 아모스(A.M.O.S)
“교회에 가서 죄나 지어라. 기도원에 가서 실컷 죄를 지어봐라. 아침마다 예배를 드리고 삼일에 한 번씩 십일조를 바쳐봐라. 감사헌금도 드리고, 갖가지 헌금을 하고 나서 헌금했다고 큰 소리로 자랑해라. 너희가 원하는 것이 이런 것 아니냐?”
Amos : 선지자 아모스
아모스 선지자는 남유다의 드고아 출신이다. 드고아는 예루살렘 남쪽 19Km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아모스는 목자로서 꽤 규모가 있는 동물 떼를 소유하고 있었고, 돌무화과 농장도 운영하는 사업가였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하나님께서 소명을 주셨다. 그것도 자신이 살고 있는 남유다가 아닌 북이스라엘을 향한 선지자로서의 부르심이었다. 그의 사역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다시 원래의 직업으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짧은 기간의 그가 했던 사역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것이었다.
Milestone : 새로운 이정표
어느 정도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었던 아모스는 국제 정세와 정치, 사회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는 두 가지 면에서 다른 선지자들과 차별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나는 선포한 메시지를 문서화하는 일이었다.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16명의 선지자 중 가장 먼저 글로 남긴 사람이다. 다른 하나는 ‘사회윤리’와 ‘국가의 운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선포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백성이라도 하나님 뜻에 따라 정의롭고 공평하게 살지 못하면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Oracle : 하나님의 대언
아모스 선지자는 북이스라엘을 향해 메시지를 선포하기 전에 열방을 향해 먼저 선포한다. 다메섹(아람, 옛 시리아의 수도), 가사(블레셋의 도시), 두로(페니키아의 도시), 에돔, 암몬, 모압 등의 6개 국가이다. 그들은 형제를 죽이며 임신한 여인과 태아까지 한꺼번에 죽이는 잔인한 자들이었다. 하나님은 믿지 않는 이방 민족마저도 심판하신다.
Sustained : 보전된 자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을 노예로 팔아버리기, 성전에서 성추행하기, 헌금으로 술 사먹기, 선지자의 예언 금지시키기 등이 북이스라엘의 모습이었다. 매일 아침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사흘마다 십일조를 바치고, 종교적 행위는 좋아보여도 실생활은 썩어있었다. 이런 북이스라엘을 향해 남유다의 선지자가 예언을 한다.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음에도 사명을 감당해내는 진정한 용자(勇者) 아모스. 그가 용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이름에 담겨있는 뜻 때문이기도 하다. 즉 아모스라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보전하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Q
분노의 힐링, 나훔(Nahum)
100년. 자그마치 100년이란 시간은 감이 잡히지도 않는다. 식민지 생활은 태어나면서부터의 생활이었고 살아온 인생 그 자체였다. 아시리아 제국이 자행해 온 폭행과 거짓, 각종 만행을 생각한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하지만 그 생활도 이젠 끝이다. 아시리아는 곧 망하게 될 것이다.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니느웨
‘니느웨’는 아시리아(앗수르) 제국의 수도였다. 아시리아는 고대 세계에서 가장 잔인하고 무자비한 국가였다. 산 채로 사람의 살가죽을 벗기고 손, 발, 코, 귀와 혀를 자르는 것은 예삿일이었다.
남유다의 요시야가 왕이 되었을 때 아시리아는 이미 100여 년 동안 종주국으로 군림해 있었다. 그 기간 동안 아시리아는 각종 만행으로 유다와 이스라엘을 괴롭혀왔다. B.C. 722년에 북이스라엘을 패망하게 한 나라이기도 하다. 니느웨와 아시리아는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님을 훼방하는 악의 상징이다.
나훔 선지자는 악행을 저지르는 니느웨에 대하여 말씀을 선포했다. 나훔은 아시리아의 지배 하에 있을 때 남유다 엘고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위로자’라는 뜻이다. 하지만 포악한 니느웨에게 나훔 선지자는 끔찍한 종말의 메신저였다.
선언
요나 역시 니느웨를 대상으로 한 선지자였다. 요나서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 강조되지만 나훔서는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강조된다. ‘하나님은 아시리아의 신(神)들보다 약한 신이 아닐까’하며 우려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여전히 역사의 주인이심을 선포한다.
하나님의 통치권은 자연과 세상 모든 나라들에까지 미친다. 하나님은 부정과 악을 절대 묵인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니느웨와 아시리아를 멸망시키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유다의 복수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죄악이 이미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전쟁과 죽음이 준비되었다는 나훔의 경고는 돌아오라는 마지막 경고이기도 하다.
나훔은 영원히 존재할 것 같던 악의 상징, 아시리아의 멸망을 선포한다. 그리고 이것은 돈과 권력에 취해 악을 행하는 모든 개인과 단체들을 향한 선포이기도 한 것이다.
나훔
이름 뜻 위로자
출신 남유다 왕국, 엘고스
특성 탁월한 시적 감각, 독창적 문화성
사역대상 아시리아의 수도 니느웨
활동 연대 B.C. 663년~612년
인맥 남유다 요시야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