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탐구

2019년 04월

막달라 마리아, M.E.G.A. Follower

성경인물탐구 주영관 목사 (너머서교회)

 (1) Magdala 막달라
‘창녀 출신! 예수의 부인! 성녀! 그리스도의 여제자!’ 이는 모두 후대에 막달라 마리아에게 붙여진 수식어들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다른 여성들에 비해 양극의 평가를 받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 왜 그녀는 이런 평가를 받게 된 것일까?
마리아의 이름 앞에는 ‘막달라’라는 출신지가 붙어 있다. 성경에 여러 명의 마리아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들을 구분하기 위해서이다. 막달라는 마리아가 태어났거나 자란 곳일 것이다. 이곳은 갈릴리바다 서쪽 해안가 마을이다. 어촌이라고 해서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이곳은 주변 지역을 대표하는 행정 중심지로 통행량이 꽤 많은 도시였다. 최근에 회당 건물이 발굴됐는데 규모가 상당히 컸다. 종합해 보면, 막달라는 행정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2) Exorcism 엑소시즘
막달라 마리아에게는 큰 아픔이 있었다. 바로 그녀가 일곱 귀신이 들린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성경에서는 귀신 들린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 목숨이 위험하거나 몸이 상하더라도 물불을 가리지 않고 지나다녔다. 그들 중에는 옷을 찢고 소리를 지르며, 사슬을 끊어 버릴 만큼 괴력을 발휘하고, 무덤 사이에서 살다시피 하는 사람도 있었다.
막달라 마리아에게는 자그마치 일곱 귀신이 들려 있었다. 그녀 역시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고 손가락질을 받는 경계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가족들조차 그녀를 포기했을지 모른다. 그런 그녀가 예수님을 만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귀신에게서 그녀를 해방시켜 주셨다.


(3) Gratitude 감사
그때부터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사람이었던 그녀는 율법과 성경 속 예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감사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따라다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점차 그녀는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이 가는 많은 곳에 함께했고, 예수님의 사역에 비중 있는 후원자 역할을 했다. 막달라 마리아는 경제적으로 꽤 부유했던 것 같다.
그녀 외에도 예수님 사역에 경제적 후원으로 동참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복음을 전하시는 모습을 직접 봤다. 예수님의 손을 통해 병이 낫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을 목격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메시아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4) Apostle to the apostles 사도들의 사도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열두 제자는 모두 도망쳤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수모를 당하신 후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그 자리에 막달라 마리아가 있었다.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자 사람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무덤으로 옮겼고, 무덤 입구는 큰 바위로 막았다.
이틀 후 막달라 마리아는 다른 여인들과 함께 예수님의 시신에 바를 향품을 들고 새벽 일찍 무덤으로 향했다. 무덤 입구를 막은 큰 바위를 어떻게 옮길지 걱정이었다. 그런데 무덤에 도착하자 바위가 옆으로 굴려져 있는 것을 보았다. 놀라서 무덤에 들어가니, 흰옷을 입은 청년이 앉아 있었다. 천사였다. 천사는 예수님께서 살아나셨다고 말했다.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은 무덤에서 뛰어나왔다. 그런데 놀란 마음이 진정되기도 전에 더 놀라운 상황이 일어났다. 예수님께서 막달라 마리아 앞에 나타나신 것이다. 마리아는 그 소식을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알렸지만 제자들은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어떤 사도들보다도 먼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막달라 마리아, 메가급으로 예수님을 따랐던 막달라 마리아에게는 ‘사도들의 사도’라는 칭호가 붙었다.


***막달라 마리야
Mary Magdalene

이름 막달라 마리아
출신 유대 막달라
직업 무직
가족 관계 모름
성격 매우 열정적이고 성실함
인맥 예수님의 어머니, 예수님의 제자들
특징 초대 교회 때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 그녀에 대한 그림과 영화가 많음. 그녀가 창녀 출신이라는 이도 있지만 거짓일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