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과월호 보기 김시현 학생(중학교 3학년)
저는 7세 때부터 큐티를 시작했어요. 교회에서 숙제를 내 주거나 나눠 주는 것은 빠짐없이 다했었기 때문에 큐티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 중 하나였죠. 찬양팀과 워십팀 등의 교회 활동을 하면서 큐티는 점점 제 삶의 일부가 됐어요.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큐티를 소홀히 하고 미루게 됐죠.
그러다 중학생이 됐고 제자훈련을 받게 됐어요. 그러면서 큐티를 다시 하기 시작했죠. 제자훈련을 시작할 때, 큐티와 기도, 성경 읽기를 함께했어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그 응답을 말씀 속에서 찾고, 큐티를 통해 하루하루의 말씀 양식을 채워 갔죠. 그렇게 매일매일 큐티하는 게 조금씩 습관이 되다 보니, 하나님께서 제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깨달아졌어요.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생활 속에서 노력하게 됐죠.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하고 실천하니, 큐티하는 게 점점 재밌어졌답니다.
하루는 큐티를 통해 시드기야왕에게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를 보면서 ‘나도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해야겠다. 하나님! 제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며 큐티를 마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바로 그날, 하나님의 사랑을 갈망하는 한 친구를 만났어요. 그 친구는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혼자 외로워하고 있었죠. 하나님께서는 제게 그 친구의 사정을 알게 하셨고, 친구를 위로하게 하셨어요. 비록 하나님의 말씀을 그 친구에게 담대하게 전하지는 못했지만, 그 친구를 위해 기도해 주고 하나님께서 친구의 마음속에 찾아가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어요. 친구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그 친구의 믿음이 성장하고, 늘 하나님을 찾도록 도움을 주며 기도할 거예요.
하나님께서 큐티를 통해 하루하루 제게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게 너무 신기해요. 하나님께서 제게 하시는 말씀을 알아 갈 때마다 하나님과 더 친해지는 것 같아요.
물론 큐티하면서 깨달은 말씀을 매일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말씀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삶이 값지고 기쁜 일이라는 것을 확신해요. 친구들도 이 기쁨을 꼭 알았으면 좋겠어요. 큐티를 통해 변화될 모습을 기대하며,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의 양식을 골고루 먹는 자녀가 되겠다고 다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