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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1월

달콤한 큐티생활 _진심으로 하는 큐티의 은혜♡

과월호 보기 오하진(고등학교 1학년)

모태신앙으로 어렸을 때부터 큐티 하는 것보다 찬양하고 말씀을 읽는 게 더 먼저였던 것 같아요. 초등학생 때까지는 자연스럽게 성경 말씀을 접하니까 큐티를 진심으로 고민하지 않고 그냥 숙제하듯 했죠. 설교를 통해 “큐티는 밥 먹듯이 항상 해야 한다”라고 배웠지만, 저는 큐티를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문제 풀듯 했고, 언젠가부터는 이마저 하지 않게 됐어요.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나?’ 라는 의문이 들었고, 신앙생활이 잘못됐다고 느꼈어요. 매주 교회에는 가고 있지만 설교 말씀을 들어도, 큐티를 해도, 일상생활에서의 변화가 없었거든요. 

그 후로 저는 큐티를 할 때 말씀을 진심으로 묵상하기 시작했어요. 그날그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려는 말씀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큐티를 하게 됐어요. 진심으로 큐티를 하니까 일상생활 속에서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전보다 더 자주 하나님을 생각하게 됐어요. 

큐티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하나님께서는 내 삶을 계획하셨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니,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하나님께 가장 먼저 기도하게 됐어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설교 시간에 배우던 말씀이었지만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큐티를 하면서 일상에서 불쑥불쑥 말씀이 생각이 날 때도 있어요.

전에 학교에서 친한 친구들끼리 다툼이 있어서 서로 말도 안하고 지낸 적이 있었어요. 친구들끼리 싸워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지만 그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했죠. 그때 하나님께서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항상 함께하겠다”라는 말씀이 생각났어요. 말씀에 힘을 얻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봤어요. 제가 상황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친구들이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 대화가 잘 이뤄져 여러 오해가 풀리게 됐어요. 이후로는 어떤 상황이든지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바로 하나님을 찾고 지혜를 구하게 됐어요. 

 저는 전날 밤에 다음날 큐티를 미리 해요. 큐티를 미리 하면 말씀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루를 살 수 있어서 좋아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매일 큐티를 하면서 하나님과 함께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