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박지연 기자
작지만 속이 꽉~찬
이번에 <큐틴>이 찾아간 교회학교는 바로 장충교회 고등부야!
번잡한 도시 한가운데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장충교회는 59년이나 된 전통교회지.
그래서인지 장충교회 고등부에는 부모님의 신앙을 따라 교회에 온 친구들이 많대.
작고 아담하지만, 제자훈련과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성숙한 느낌이 물씬 풍겼던
장충교회 고등부 이야기. 우리 한번 살펴볼까?
고등부 아이들에게 쓰는 편지
사랑하는 고등부 친구들아. 너희들을 보며 꿈을 꾼다.
너희 속에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이 하나도 숨김없이 드러나는 큰 꿈을 꾼다.
하나님이 너희를 보내신 그 목적을 잘 찾아가도록 나는 너희들을 돕는 자이고 싶다.
너희들이 하늘을 누비며 이 땅 저 땅을 여행하는 비행기라면
우리 장충 고등부는 비행기가 마음껏 오르내릴 수 있는 긴 활주로가 되어주마.
삶의 자리에서 지치거든 언제든 달려 오거라.
비빌 언덕으로 늘 곁에 있어주마.
추운 겨울에도 언 손 함께 불며 따뜻한 온기 나눌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마.
사랑한다. 축복한다.
장충교회 고등부는요!
장충교회 고등부는 출석인원이 60명 정도 되는 교회학교야. 어떻게 보면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 나름대로의 강점과 매력이 넘치는 공동체이지. 특별히 고등부를 담당하고 계시는 김성호 목사님께서는 헌신적인 교회학교 선생님들과 차분하고 착한 학생들을 고등부의 자랑으로 꼽았어. 또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제자훈련도 장충교회 고등부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일거야.
한편으론 고등부 내에 부모님을 따라 멀리서 교회를 찾는 친구들이 많은 편이어서, 학생들이 주중에 교회에 찾아오기 힘든 걸 김성호 목사님은 무척 안타깝게 여기셨어. 그래서 학교심방 및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 고등부 친구들을 더 자주, 더 깊이 만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셔.
그렇다면, 장충교회 고등부 학생들을 향한 김성호 목사님의 마음을 살짝 들어볼까?
추억이 가득한 공동체
장충교회 고등부에는 여름, 겨울마다 한 번씩 열리는 수련회와 체육대회, 또 예배 후에 진행되는 풋살모임, 배드민턴 모임 등 운동모임까지 마련되어 있어. 특히 장충교회 지하 4층에는 체육관이 구비되어 있어서 매주 예배가 끝나고, 형제들이 풋살모임을 갖는다고 해.
은혜로운 예배 후에 친구들과 운동까지 함께하면, 서먹했던 사이였어도 한결 친근해지고 가까워지겠지? 형제들뿐만 아니라, 자매들 사이에도 베드민턴 모임이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더 활성화해서 친구들의 관계를 더 가깝게 연결해주려고 노력 중이야.
그런데 이것뿐만이 아니야. 장충교회 고등부 학생들은 매달 한 번씩 사회봉사활동까지 참여하고 있어. 용인에 위치한 한 공동체를 찾아가 꾸준히 봉사도 하고, 그곳에 있는 텃밭에 고구마를 심어서 가을에 추수도 한대. 지난번에는 이곳에서 야외예배도 드리고 바베큐 파티도 하면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고 해.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는 것뿐만 아니라 땀 흘려 씨 뿌리고 추수하는 고구마 농작 경험까지. 학생 시절에 잊지 못할 깨알 같은 추억이 가득한 공동체가 바로 장충교회 고등부인 것 같아.^^
얼마 전 ‘For Good News(복음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수련회를 가졌다는 장충교회 고등부. 본질로 돌아가서 십자가의 사랑과 의미를 되새기는데 힘쓰고 있는 그들의 앞날이 무척 기대 돼.
앞으로 더욱 많은 청소년들이 작지만 속이 꽉~찬 장충교회 고등부 안에서 무럭무럭 성장하기를!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