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박지연 기자
나만 행복한 게 아니라, 모두 함께 행복한 공동체! 이번 달에는 신일교회 중·고등부를 만나 봤어. 신일교회 교회학교는 교회에서만 행복한 게 아니라, 가정과 학교 등 ‘그 어디에서나 행복해할 수 있는 청소년’들을 양성하고 싶대. 학업 문제, 진로 문제, 가정에서의 많은 문제들을 끌어안고 씨름하는 우리 청소년들을 따뜻한 예수님의 품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신일교회 교회학교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
행복한 우리, 행복한 공동체
신일교회 교회학교의 2013년 표어는 ‘행복한 우리’, 말 그대로 나만 행복한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기쁘고 행복한 공동체를 지향하고자 이런 표어를 붙이게 됐어. 청소년들이 교회에서만 행복한 게 아니라 가정과 학교, 그 어디에서나 예수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안과 희락을 누리길 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지. 이처럼 우리 친구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행복을 누리고, 주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교회학교에서는 물심양면 애를 쓰고 있어.
제자훈련으로 기초 탄탄!
신일교회 교회학교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을 실시 중이야. 한 반에 평균 7명 정도로 총 2단계까지 진행하고 있어. 첫 번째 단계에서는 ‘기도란 무엇인가?, 예배란 무엇인가?, 큐티란 무엇인가?, 헌금이란 무엇인가?’ 등으로 신앙의 기본 바탕을 익히게 하는 것이 목표야. 두 번째 단계에서는 많은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지만, 좀처럼 그 답을 찾기 힘들었던 신앙의 이슈들을 다루고 있어. 동성애, 부활, 에덴동산, 방언 등 다소 어려운 주제들이지만,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기독교 가치관을 형성하고, 올바른 신앙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지. 3단계 제자훈련도 현재 구상 중에 있어. 요즘은 이단 문제에 대해 청소년들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소요리문답이나 교단들의 차이점 등을 알려줄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거든. 이렇게 체계적인 제자훈련을 통해 신일교회 교회학교 친구들은 신앙의 기초를 단단히 다지고 있었어.
교회학교 담당 전도사님은 교회 안에서의 예배뿐만 아니라, 삶에서의 예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셔. 제자훈련을 통해 매일 큐티와 기도를 과제로 내주시고, 반드시 확인 문자를 보내게 하신대. 훈련 기간에 학업과 병행하며 힘겨워하는 친구들을 보면 많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나중에 변화된 모습을 보면 그렇게 행복하다고 말씀하셨어. 제자훈련을 받은 한 친구의 간증을 들어볼까?
신일교회 교회학교 K학생의 간증
전도사님이 제자훈련을 계획하신다는 소식에 ‘나는 꼭 제자훈련을 받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제자훈련을 신청하고 오리엔테이션을 들어보니 숙제와 할 일이 태산 같이 많아서, 내가 정말 끝까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지내왔던 저의 생활패턴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매일 아침 학교에서 큐티로 하루를 시작하고, 연습실 가는 길이나 집에 가는 대중교통 안에선 성경 말씀을 보게 됐어요.
(중략) 지금은 모든 제자훈련이 끝났지만 이를 통해 제가 얻은 것이 참 많아요.
교재로 공부를 하면서 기도하는 방법, 예배드리는 태도, 비전을 세우는 것 등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며 반성의 시간도 많이 가지게 됐어요.
이젠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제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지경이 넓어지는 공동체
‘행복한 우리’라는 표어답게 신일교회 교회학교는 교회뿐만 아니라 지역의 학교와 가정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갖고 있어. 올해 여름수련회 전에 특별히 부모초청예배의 시간을 가지면서, 신앙이 없는 부모님들을 모시고 오는 자리를 마련했지. 깨어진 가정이 신앙으로 회복되고, 부모님과 단절된 관계가 이어지는 것들을 기대하면서 계획하게 된 거지.
또 토요일 아침마다 지역 학교를 차례로 다니며 땅 밟기 기도를 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학교의 모습이 많이 망가지고 교권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이를 시작하게 됐어. 얼마 전에는 신일교회 주최로 인근 학교 안에 기독교 동아리 모임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해. 이렇듯 점차 지경을 넓혀가는 신일교회 교회학교의 앞으로가 참 기대돼! ‘신앙이 회복되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이 회복된다!’는 일념으로 우리 친구들의 신앙과 삶을 이끄는 신일교회 교회학교. 개인의 삶에만 매여서 이웃을 돌아보지 못하는 친구들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행복한 친구들이 되기를 바랄게.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