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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복음으로 완전무장! 제자의 삶을 준비하는 ‘다이비드’

과월호 보기 김하림 기자

이번 달에 <큐틴>이 찾아간 곳은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대구대흥교회(담임 : 정명철 목사) 중고등부 ‘다이비드’ 공동체야. 다른 무엇보다 말씀과 기도 훈련을 통해 하나님이 찾으시는 단 한 사람의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꿈꾸는 청소년부로 유명한 다이비드 공동체! 지금부터 함께 알아가볼까?

 

믿음의 선배가 이끄는 신앙 공동체
약 14년 전에 ‘다이비드’라는 이름을 갖게 된 대구대흥교회 중고등부는 현재 10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어. 12년 전부터 시작된 중고등부 제자훈련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그때 훈련받은 믿음의 선배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교사로 섬기며 후배들을 키워내고 있어. 처음에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은 없었지만, 신앙의 기본인 말씀과 기도 훈련을 하면서 세상적인 성공보다 ‘복음을 위해 사는 인생’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먼저 마음에 심었다고 해.


그 훈련을 받은 이들이 결국 좋은 취업의 기회나 이름 있는 학교를 택하기보다, 고향에 남아 자신들이 성장한 공동체에서 영적 부모의 마음을 갖고 또 다른 제자들을 세워가고 있어. 이들이 훈련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들을 교인 모두가 봐왔고, 또 삶의 많은 영역에서 제자훈련으로 변화되고 노력한 진심들이 나타나고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지 않을까?

 

신앙의 뿌리를 내리기 위한 기본기 다지기
‘다이비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진행하는 훈련은 ‘말씀과 기도’야. 성경통독과 말씀 암송, 그리고 새벽기도와 저녁기도를 통해 청소년기에 신앙의 기본을 제대로 다지고 있는 거지. 특히 새벽을 기도로 시작하는 것이 친구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잘 알고 계신 선생님들께서 직접 학생들을 깨워 새벽기도에 함께 가고, 끝난 후엔 아침밥을 먹여서 학교까지 차로 데려다 주는 섬김을 감당하고 계셔. 선생님들도 매주 월요일에 교사 기도회를 가지시면서 말이지.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선생님들 또한 그렇게 청소년기를 보낸 덕분에 그 이후의 삶을 흔들림 없이 살아내는 경험과 고백이 있었기 때문이야.


교복을 입고 새벽기도를 갔다가 함께 밥을 먹고 학교에 데려다 주고, 또 방과 후에는 아이들을 다시 데리고 저녁기도에 함께 가는 이 시간은, 분명 친구들이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됐을 때 그 열매와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고 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기게 되고, 거룩함과 죄를 분별하며, 젊은이들의 타락한 문화에도 크게 넘어지지 않는 거지. 혹 잠시 방황한다 해도 그 속에서 신앙을 놓지 않으며, 결국에는 구체적인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찾아가는 성장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이 훈련을 멈출 수가 없는 거야. 


특별히 아직 믿음이 약하거나 불신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은 선생님들이 일대일로 양육하며, 그들을 집중적으로 돌보고 훈련시키고 계셔. 덕분에 그 누구도 은혜의 자리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하고 있지. 또 교회 전체적으로 성경 1년 1독을 진행하고 있고, 매주 주보에 나오는 동일한 말씀을 함께 암송하는 시간도 있어. 어쩌면 강요와 과제처럼 보일 수 있는 부분도 모든 성도들과 함께하고 있고, 한마음 한뜻으로 훈련을 하고 있으니 이 흐름을 따라 중고등부 친구들도 기쁘게 받아들이며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

 

제자를 길러내는 제자비전학교
대구대흥교회에는 ‘제자비전학교’라는 대안학교가 있어. 주일학교만으로는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를 길러내기에 부족하다고 느끼신 담임목사님과 선생님들, 또 제자훈련을 받은 학부모님들이 마음을 모아 2009년에 이 학교를 세웠어. 학교의 교육 목적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삶에 초점을 맞추고 예수님을 닮은 제자로 살아가는 것’이지. 좋은 대학교 진학과 유명한 직장에 취직하는 것, 돈과 명예를 좇는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각자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작은 예수’로 살아가야 한다는 거룩한 비전을 품고 있어. 일반 교육과정에 맞춘 교육은 물론이고, 새벽기도와 셀 모임, 지역사회 봉사활동, 큐티 훈련 등을 하면서 시대에 뒤처지지 않되, 건강한 비전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을 길러내고 있지.
특히 교육과정에 제자훈련을 포함시켜서 친구들이 학교에서 매일 자연스럽게 제자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멋졌어. 또한 선교사적 사명을 위해 다양한 언어를 배우게 하고, 매년 전교생이 함께 비전트립을 떠나 세계 복음 전파의 꿈을 키워가고 있어. 어릴 때부터 제자의 삶을 배우고 연습하고 있으니 더 큰 세상을 살아가는 성인이 됐을 때도 하나님을 꼭 붙잡고 살아갈 수 있는 거야!

 

오직 예수님만이 내 삶의 주인
‘다이비드’는 모든 친구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길 소망하며 말씀과 기도로 공동체를 견고히 세워가고 있어. 곧 세상에 나아갈 다음 세대가 학생 때부터 순결하고 정결한 그릇으로 준비되도록 힘쓰는 거지. ‘다이비드’ 중고등부 아이들이 십대에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비전을 받아 그 꿈대로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길, 더 나아가 세계에서 하나님의 나라라는 거대한 비전에 동참하며, 기쁨으로 달려가는 영적 리더들이 되길 축복해!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