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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반짝반짝 빛나는 열정으로 Move!

과월호 보기 방선주 기자

이번 달에 <큐틴>은 성남에 있는 금광교회(담임 : 김영삼 목사) 고등부에 다녀왔어. 학생, 선생님, 학부모, 교역자가 사랑의 시너지를 일으켜 세상에 아름다운 영적 에너지를 흘려보내고 있는 금광교회 고등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어. 금광에서 캐낸 황금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줄게!


기도의 열정, 학교를 Attack하다
매주 100명 정도의 친구들이 출석하고 있는 금광교회 고등부에는 기도의 열정이 대단한 친구들이 많이 모여 있어. 교회 전체적으로 3주 동안 특별새벽부흥회를 하면 매번 50~60명이 개근할 정도인데, 더 대단한 점은 앉아서만 기도하는 게 아니라 직접 움직인다는 거야.
그 예로, 매년 겨울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는 ‘스쿨어택’이란 것을 하는데, 친구들이 써서 제출한 각 학교의 기도제목을 들고 직접 그 학교에 가서 기도하는 거야. 그 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기도 인도를 해 주면, 다 같이 둥글게 모여 손을 잡고 기도를 하는 거지. 학교별로 팀을 나눠서 가기도 하고 모두 모여 가기도 하는데, 약 20명의 친구들이 매년 함께 하고 있어. 학교를 다 돌고 난 후, 마지막에는 근처에 있는 유흥가에 가서 그 땅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기도를 해. 학교 운동장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유흥가 사람들이 눈치를 주기도 하지만, 마음에 품은 그 땅을 직접 밟으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정말 크다고 해.

 

교회를 넘어 세상 속으로!
성남시 금광동에는 청소년 유해시설을 반대하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를 세우기 위한 ‘청소년문화의집’과 ‘청소년문화혁신위원회’가 있어. 놀랍게도 이곳들은 금광교회 고등부 친구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설립된 것이라고 해. 학교 근처에 커다란 유흥가가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전도사님의 설교를 듣고 난 후, 한 고2 친구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비전을 품고, 성남에 있는 고등학교 회장단들을 모아 유흥가 반대 운동을 하게 된 거야.
남한산성 유원지에서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하고 서명을 받기도 하고, 더 나아가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거리를 걷는 ‘We walk together’ 캠페인도 진행했어.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많은 분들이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해서 약 13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주셨지. 학교 근처 유흥가 반대 운동은 지금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해. 말씀으로 인해 한 친구가 비전을 품고, 단체가 만들어지며, 시민들의 마음까지 모으다니. 말씀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끊어지지 않는 신뢰의 삼겹줄을 위해
이렇게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배경에는 전도사님과 선생님, 부모님의 사랑이 담긴 든든한 지원이 있었어. 그리고 이 지원은 교회와 학부모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질 수 있었지. 금광교회 고등부에서는 한 주의 예배가 마무리되면 SNS(네이버 밴드)를 통해 부모님들께 이번 주에는 어떤 말씀을 전했는지, 새로운 친구들과 등반한 친구들은 얼마나 있는지, 이번 달 진행될 사역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자세하게 알려 드린다고 해. 사실 친구들이 집에 가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부모님들은 교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소통을 하면 부모님들이 교회를 더 신뢰하고 사역에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시지. 특히 부모님께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설교 말씀으로 자녀들에게 기도해 주고 축복해 주는 미션을 드려서 친구들이 부모님의 기도를 받고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한대.
뿐만 아니라 가정이 행복해야 신앙생활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항상 열린 마음으로 부모님과 소통하고 있어. 그 덕분에 부모님들은 언제든지 고등부 선생님과 전도사님에게 연락하고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으셔. 부모님께서 전도사님께 상담을 요청하시면 한밤중에라도 당장 만남이 이뤄질 정도야. 이렇게 부모님들과 교회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친구들의 영적 상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거겠지?

 

사회를 비추는 빛이 되는 공동체
한 영혼이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참 많은 분들의 사랑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이 온전히 흘러갔을 때 개인뿐 아니라,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금광교회 고등부 친구들을 통해 알 수 있었어. 앞으로도 금광교회 친구들이 지금의 열정을 잃지 않고, 더욱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기를 바랄게!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