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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훈련받은 제자, 세상을 섬기다

과월호 보기 백지희 기자

<큐틴> 친구들~ 모두 해피 뉴 이어 ^^ 새해를 맞이한 <큐틴>이 이번에 소개할 교회학교는 강남교회(담임: 고문산 목사) 중등부야. 매주 110여 명의 친구들과 40명의 선생님들이 모이는 이곳! 즐겁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폭풍 성장하는 친구들, 이웃을 돌아보는 사랑이 가득한 강남교회 중등부 친구들을 함께 만나러 가보자구~


즐겁게 훈련받고 제자가 돼요
먼저 학년마다 받고 있는, 재밌는 시간들로 채워진 훈련들을 소개할게. 1학년이 참여하는 훈련은 ‘조이스쿨’(6~7주)과정이야. 매주 토요일에 모여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소풍도 간대. 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성경으로 큐티를 하면서 예수님께서 어떤 삶을 사셨는지 살펴보는 거야. 그러면서 친구들은 삶을 나누는 법과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는 법을 배워. 수료식 때는 학교, 가정, 학원 등에서 예수님의 삶을 영상으로 제작해서 발표하지. 성경 속 예수님이 친구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탄생하시는 거야!


2~3학년 친구들은 ‘복음학교’(10주)부터 ‘제자학교’(10주), ‘소명학교’, ‘행복한 진로학교’까지 이어지는 훈련이 있어. 복음학교는 머리로만 알던 복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이야. 궁금했던 것들을 활발하게 서로 묻고 답하면서 10주를 보내고, 수료하면서 다 같이 엠티를 떠나. 복음학교를 수료한 친구들은 제자학교로 출발~
제자학교는 경건훈련과 생활과제를 통해 생활 속에서 말씀을 적용하는 훈련이야. 여기서 친구들이 가장 중요하게 배우는 건, ‘공동체에서의 섬김’이지. 세상을 섬기려면 먼저 내 옆에 있는 교회 친구들을 섬겨야 하잖아. 교회 행사에 앞장서는 건 물론, 잘 모르는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는 ‘체인지 원씽’(3주) 등 실제적인 삶으로 부딪히지.


제자의 삶을 결단한 친구들은 소명학교에서 꿈을 키워. 세상적인 성공에 물든 우리의 가치관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들로 변화시키는 거야. 친구들은 서로의 재능을 찾아주고, 각자 자신의 소명선언문을 작성해. 이렇게 꿈의 밑그림을 그리고 나면, 행복한 진로학교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를 찾아가. 진로교육에 오랜 관심을 갖고 계신 선생님께서 친구들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길을 추천하며 돕고 계셔.


1박 수련회, 좀 더 깊이 나눠볼까?
소명은 친구들에게 참 중요한 주제잖아. 그래서 친구들은 지난봄에도 1박 수련회를 통해 소명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어. 교회 교육관에 다 같이 모여 적성검사도 하고, 워크숍을 열기도 했지. 이렇게 1박 수련회에서는 그동안 예배 중에 다루지 못했던 주제를 함께 배우고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돼.
가을에는 이성교제와 성교육에 대한 내용을 나눴는데,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이 직접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고, 친구들은 남자방, 여자방으로 나눠 선생님을 패널로 모시고 은밀한(?) 속 얘기를 털어놨대. 이 시간을 통해 친구들은 스스로 규칙을 세우고 순결 서약식도 했다고 해. 즐겁고도 유익한 시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우리 친구들 모습, 정말 멋지지?

 

이웃에게 사랑을 전해요
‘전도가 곧 사랑’임을 알게 된 친구들은 믿지 않는 친구들과 이웃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전할 방법들을 고민하고, 조끼리 매주 실천사항을 정해. 그래서 교회에 오랫동안 안 나온 친구나 전도하고 싶은 친구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또 어려운 이웃들이 있는 복지기관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기도 해. 교회 근처 노량진역에 계신 노숙자 분들께 도시락과 물을 나눠드리기도 하고 말이야.


이 ‘7주의 사랑’을 통해 주변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 7주간 전도의 의미를 돌아보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거지.
작년에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친구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바자회를 열었어. 저마다 아끼는 물품을 가져오고 음식도 직접 준비했던 사랑나눔바자회는 친구들의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꽤 많은 이익을 남겼대.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 쌓은 포인트를 돈으로 환산해 친구들 이름으로 새 친구에게 선물을 주거나 새벽밥이나 복지기관에 헌금도 한다니 정말 뿌듯하겠어.


오랫동안 사랑을 실천한 친구들 덕에 새로 교회에 온 친구들도 더 잘 적응하고 있대. 이 많은 일들이 친구들만의 힘으로 되는 건 아냐. 늘 든든하게 친구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선생님들과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중등부가 하나로 똘똘 뭉쳐 있기에 가능한 거였어.

 

제자로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정말 만만치 않아. 그래서 힘들고 때론 포기하고 싶기도 해. 그렇지만 우린 이미 ‘하나님의 자녀’라는 귀한 정체성을 가진 존재잖아.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섬김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다 보면 어느새 예수님을 닮아 있는 우리 모습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2015년도 우리 모두 파이팅이야~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