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백지희 기자
<큐틴> 친구들, 2016년이 밝았어!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에게 하루, 한 달, 한 해라는 시간을 선물로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목도하고 영원한 나라를 사모하도록 하시기 위함이 아닐까? 올해에도 힘들고 어려운 일은 어김없이 찾아올 테지만, 우리 함께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힘차게 나아가자고~! 이번에 <큐틴>이 소개할 교회학교는 부전교회(담임: 박성규 목사) 중등부야. 그럼, 한번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를 찾아 함께 떠나 볼까?
‘함께’ 나눠요, 식탁 교제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진리에 대한 기준이 많이 무너져 있어. 그만큼 위험하고 유혹도 많지. 그 속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려 애쓰는 우리 친구들, (토닥토닥) 모두 참 귀해. 때론 힘내라는 말조차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지? 그때 필요한 게 ‘함께’의 가치인 것 같아. 함께 주님 안에 머무르고 버티는 순간의 노력들이 친구들을 더욱 빛나게 만드니까.
부전교회 중등부 친구들은 1년에 꼭 한 번씩은 반끼리 특별한 식탁 교제를 나눈다고 해. 뭐가 특별하냐고? 모이는 장소가 바로 중등부 담당 하인수 목사님 댁이란 점! 일명 ‘목사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파티’라는 시간이지. 토요일 점심, 사모님이 정성스레 차려 주신 밥상 앞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함께 식사하며 기도제목을 나누는 이 시간. 친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자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이야. 매주 이렇게 헌신하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모습도 정말 멋지지 않니?
그리고 주중에는 학교 앞에서 목사님을 만나 간식을 나누는 시간이 있어. 그 시간은 교제만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전도를 위한 시간이기도 해. 친구들은 미리 목사님과 약속을 하고 그 자리에 데려갈 친구를 마음속에 품고 준비를 하지. 그렇게 함께 목사님을 만나서 즐겁게 얘기하고 돌아오면, 주일에 같이 교회를 가겠다고 따라나서는 친구들도 많다고 해. 새 친구인 듯 새 친구 아닌 새 친구들을 맞이하는 주일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가득하지~
‘함께’ 바라봐요, 하나님 나라
중등부의 예배와 훈련을 비롯한 모든 사역들은 ‘하나님 나라’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특별히 작년부터 이어져 온 마가복음 강론(설교)과 반 모임 시간을 통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제자들에게 선포하셨던 하나님 나라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갖고 있지.
매주 110명 정도의 친구들이 중등부 예배에 함께하는데, WOW 찬양팀이나 예배 안내, 헌금 위원으로도 직접 섬기고 있어. WOW 찬양팀은 친구들이 싱어와 세션, 예배 준비 등을 담당하고 있고 매주 토요일 큐티와 예배자 훈련을 받으며 든든히 세워지고 있었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중등부 친구들이 예배를 사모하며 강론에 집중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해. 예배에 집중하기 위해 각 반마다 예배 시작 전에 핸드폰을 내고, 두 달에 한 번씩 그동안 배운 것들을 점검하는 성경 퀴즈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대.
또 수시로 모집되는 제자훈련(6주)과 이어지는 리더훈련(8주)을 수료한 친구들이 각 반의 리더로 세워지는데, 모든 리더들은 선생님과 동역하며 같은 반 친구들을 꼼꼼히 챙기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어. 그런데 여러 사정상 훈련을 받지 못한 친구들 중에도, 리더로 섬길 만한 성실성과 겸손함, 리더십을 겸비한 아이들이 있겠지? 그래서 이런 친구들에게도 리더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사실 부산은 워낙 불교가 깊이 뿌리내린 지역이라서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부모님께 핍박 아닌 핍박을 받거나 멀리에서 혼자 교회에 오는 친구들도 많대. 그런데도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며 교회를 섬기기로 결단하는 친구들을 보니,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밖에는!
‘함께’하는 우리는 한 가족
부전교회는 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그래서 중등부 친구들도 부서를 넘어 장년부나 어린이 교회학교를 여러 모양으로 돕기도 하지. 그중 특별히 교회의 장애인 부서인 사랑부에서 섬기기도 하는데, 중등부 때부터 꾸준히 섬기다가 고등부에서는 교사로 섬기는 친구들이 많다고 해.
이런 친구들의 헌신을 귀히 여기시는 교회 어르신들은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고 계셔. 과거 교회학교의 부흥을 경험했던 분들이기에 더더욱 다음 세대를 향한 마음이 간절하시거든. 그래서 아이들의 옷을 후원해 주시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대.
매년 5월에는 온 성도들이 교회학교를 향해 마음을 모으는 특별한 축제가 열려. 바로 ‘119행복한아름축제’인데, 119는 1세부터 19세의 친구들을 전도하는 축제라는 의미야. 교회가 다 같이 기도하며 준비한 그 시간들은 정말 감동의 물결! 어른들이 먼저 전도하는 모습에 도전받은 친구들은 자발적으로 금식기도를 할 정도로 거룩한 부담과 열심을 가졌고, 많은 친구들이 그곳에서 함께 예배드렸다고 해. 특별히 그날은 어르신들까지 본당에서 함께 교회학교 맞춤 예배를 드렸어. 중등부 친구들이 직접 찬양 시간도 이끌어 가고, 준비한 공연과 마임 등을 선보였지. 어른들의 배려가 없었다면 그런 파격적인(?) 예배는 아마 없었을 거야.
올 가을 부전교회는 새로운 비전센터로 보금자리를 옮긴다고 해. 기존에는 주일을 중심으로 훈련이 진행됐다면, 새로운 공간에서는 주중에도 청소년 어와나(Awana), 성경 통독과 개관 등 다양한 훈련들을 진행할 예정이래. 비전센터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친구들의 이야기, 앞으로가 더 기대돼!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