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세계

2020년 11월

[기업 언론 홍보 담당자] 메시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예수님의 제자!

직업의 세계 <박주현 기자>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사람을 인플루언서라고 하지~ 이들이 하는 말과 행동은 팔로우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 이렇듯 요즘은 자신의 장점과 개성 등을 이미지화하고 적극적으로 알리는 PR 시대라고 할 수 있지~ 이번 호 <큐틴>은 회사와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대중에게 건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매 순간 고민하고 기도하는 기업 언론 홍보 담당자를 만나 봤어!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지로 회사와 제품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신뢰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박민진 선생님의 이야기 속으로 다 같이 출발~!


Q.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저는 우리 회사와 관계된 모든 사람에게 회사와 제품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주로 언론 매체의 기자들을 만나서, 회사가 하는 일과 회사가 만드는 제품에 대해 정확히 전달하고, 우리 회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하죠. 그래야 그들이 쓰는 기사에 회사의 이미지와 제품이 제대로 반영되고, 그것이 대중에게까지 전달되기 때문이에요. 즉, 언론 홍보 담당자는 회사와 제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인텔 제품은 대체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편이에요. 그래서 일반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완제품 속에 장착돼 있어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 또는 게임 회사, 인터넷 포털, 통신사는 막대한 인터넷 데이터를 운용하는데, 그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CPU, 메모리, 이더넷(ethernet), 와이파이 등의 IT 제품을 설계, 제조하고 전 세계에 공급하는 기업이 바로 인텔이에요.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 자율 주행차, 로봇 등 첨단 기기에도  인텔의 제품들이 장착돼 있죠.


Q. 어떤 계기로 이 길을 꿈꾸게 되셨나요?
사실 언론 홍보나 IT 분야를 꿈꾼 적은 없어요. 첫 직장인 SK텔레콤에서 13년 정도 일을 하면서, 콘텐츠 기획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당시 휴대폰은 전화와 문자 메시지, 텍스트 서비스 정도만 가능했어요. 그런데 휴대폰 기술과 통신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조만간 휴대폰에서도 이미지와 음성, 동영상 등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죠. 그러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공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됐어요.
때마침 이와 관련한 사내 공모가 올라왔고 이에 지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콘텐츠 기획 일을 하게 됐어요. 벨 소리, 컬러링, 뮤직 서비스, 동영상 서비스를 거쳐서 유무선 음악 서비스인 ‘멜론’까지 기획하게 됐죠. ‘멜론’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만들었지만, 그 모태가 된 ‘유무선 음악 서비스 사업 기획서’는 제가 작성해서 회사에 직접 제안을 했죠. 그리고 멜론으로 인해 인텔로 이직하게 됐고요. 그러다가 인텔이 만드는 제품과 인텔이라는 기업에 대해 더 깊고 넓게 이해하고 싶어 언론 홍보로 업무를 바꿨어요.


Q. 이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언론 홍보 업무는 회사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일이다 보니, 전체 산업에서 우리 회사의 위치가 어디쯤이고, 미래에 대중이나 회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우리 회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어야 하는지, 또 알려야 하는 제품들은 무엇인지 등 회사 전체를 바라보게 해요. 회사의 이미지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온 저의 메시지가 기사화돼 유력한 매체에 실리고 대중에 언급될 때, 그로 인해 회사에 대한 대중과 사회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또한 회사에 대한 사람들의 칭찬은 언론 홍보 일을 보람되게 만들어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인텔이 주최한 드론쇼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어요. 제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죠.


Q. 일하면서 겪으신 어려움과 극복 사례가 있으신가요?
업무를 하다 보면, 암묵적으로 편법을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옳지 않은 방법이라 바꾸려고 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왜 유난을 떠느냐 하며 의아해하죠.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방식을 따르면 안 되잖아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좁고 불편하더라도 그 길을 택해야 하죠. 물론 그 순간 세상의 공격은 정말 심해요. 하지만 제 경험상 하나님께서는 항상 극복할 길을 예비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경험이 다음 결정을 위한 용기를 가져다주며, 선순환이 일어났어요.


Q.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통상적으로 대학에서 경영학이나 언론 정보학 등을 전공하면 유리해요. 한편 글이나 말로 소통해야 하니 기본적인 논리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고요. 또한 낯선 주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기자들에게 잘 설명하는 의연함과 악성 댓글이 넘치는 기사를 봐도 좌절하지 않는 멘탈 관리가 필수죠.


Q. 앞으로의 비전을 나눠 주세요!
홍보는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에요. 아무리 얻어지는 게 커 보일지라도 거짓말을 전달해서는 안 되죠. 사람들이 제 말에 신뢰를 갖게 만들고 싶고, 그로 인해 제가 전하는 예수님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그것이 제가 복음을 전하는 방식이에요. 누군가의 인식을 그럴듯하게 조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실하게 내가 아는 것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내가 주변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즐겨 보는 유튜브, 웹툰 등의 장점과 유익한 점을 친구들에게 설명해 보고, 좋아하도록 만들 수 있는지 경험을 쌓아 보세요. 친구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것도, 교회 예배에 초청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그 과정이 진실함을 담고 있다면 더 좋을 거예요. 그리고 내 생각이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받아들여 주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해 보세요.
지금 배우고 있는 어떤 과목, 어떤 공부도 모두 도움이 될 거예요. 상식만큼 대화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없거든요. 친구들 모두 기도와 노력을 통해 자신의 달란트를 찾으며,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신 계획을 세상에 드러내고 이뤄 가길 축복해요^^




Corporate media publicist
기업 언론 홍보 담당자

하는 일
기업의 이미지나 사회에서의 역량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홍보함
업무 수행 능력
기억력, 정교함, 말하고 듣기, 이해력, 판단력, 의사결정 능력 등
되는 길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전공하거나 광고 동아리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고, 광고 회사의 인턴이나 공모전 등에 참여함
지식
예술, 의사소통, 미디어, 국어, 영어, 디자인
관련 학과
경영학, 신문 방송학, 언론 정보학, 광고 홍보학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