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세계

2021년 11월

[방송기자] 굿 뉴스인 ‘복음’을 전하는 영상 선교사, 방송기자

직업의 세계 <박주현 기자>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뉴스가 온오프라인에 쏟아지고 있어. 이중에 굿(good) 뉴스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고, 안타까운 뉴스는 이웃의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게 하지. 이번에 <큐틴>은 우리의 눈과 귀가 돼, 다양한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해 주는 방송기자를 만나 봤어~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진정한 굿 뉴스인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구효완 기자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가 보자! 



Q.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CTS기독교TV는 복음을 전하는 선교 매체로서 선교와 교육, 문화, 예술 등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제작하는 기독교 방송국이에요. 그리고 교회와 기독단체 및 복음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고자 전국에 20여 개의 지사를 세워 취재를 하고 있어요. 저는 현재 수도권동부지역을 담당해 취재를 맡고 있어요.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획, 촬영, 기사 작성, 편집, 더빙 등의 과정이 필요해요. 보통은 촬영, 편집기자 등이 세분화돼 있는데 저희는 1인 미디어로 콘텐츠를 직접 생산해요. 그래서 기자에게도 영상 촬영과 편집 능력이 요구돼요. 이를 위해 다양한 카메라를 접해 보고, 촬영과 편집 훈련을 하는 게 꼭 필요하고요. 기사 작성은 취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이를 위해 정보 수집, 인터뷰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취재를 하고 작성한 기사의 더빙까지 마치면 방송 매체를 통해 뉴스를 전달하죠. 특별히 CTS는 기독교 방송국이기 때문에 복음적인 내용이 중심이고 항상 굿(good) 뉴스를 지향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Q. 언제, 어떤 계기로 이 길을 꿈꾸게 되셨나요?

막연히 영상이 재미있고 좋아서 이 직종에 뛰어들었어요. 청년 시절에는 교회에서 사진, 방송 사역을 도맡아 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세상에 나가 직장 문화를 접하다 보니 낙담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외주 프로덕션에서 조연출을 할 당시에는 밤샘 작업이 일쑤였고 술을 강요하는 회식 문화가 힘들었어요. 어두운 세상 문화에 눌려 힘들어하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자연스럽게 기독교 방송국으로 인도해 주셨어요. 


Q. 언제 가장 직업에 대해 보람을 느끼시나요?

취재를 하면서 만나는 목사님, 성도님들의 간증과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감사와 기쁨의 은혜를 경험하기도 하고 큰 도전을 받기도 해요. 취재한 내용이 편집 작업을 거쳐 무사히 방송으로 나올 때면 정말 보람돼죠. 가장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제 연약한 믿음을 아시고 항상 말씀 안에서 살 수 있도록 이곳으로 인도해 주신 거예요.

한번은 어느 목사님께 이런 말씀을 들은 적이 있어요. “목회자가 복음을 전하는 활이라면, 미디어 사역자는 복음을 더 멀리 전할 수 있게 돕는 활시위다.” 이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반면 힘든 점은 무엇일까요? 

일의 특성상 밤낮없이, 주말 없이 언제든 취재를 가야 해요. 주일에 출근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텐데, 주일성수를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요. 요즘은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기도 하는데,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바쁜 일정을 잘 감당하기 위해 평상시 꾸준한 체력 단련이 필요하죠.


Q. 일하면서 겪은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기독교 방송국은 보수가 높지 않아 결혼하고 자녀를 키우면서 재정적인 부분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어요. 현재도 이 부분을 극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때마다 하나님께서 부족하지 않게 먹이시고 입히시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처럼, 재정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떻게 살 것인지를 먼저 구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일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입사 초에 처음으로 동행 취재를 간 적이 있어요. 동행 취재는 기자가 취재원과 같이 생활하며 기사에 필요한 내용을 조사하는 취재예요. 가기 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여러 돌발 상황으로 어려움이 있었죠. 그래서 매 순간 하나님께 기도로 지혜를 구했고, 하루 일과가 끝나면 먼저 기도를 한 후 다음 일정을 확인했어요. 그 후로 일을 할 때, 내 생각보다 먼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함을 깨닫게 됐어요.

몇 년 전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으로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이 진행됐어요. 제가 속한 팀에서도 큰 행사를 맡게 됐죠. 처음 해 보는 일이니 준비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계속 기도하면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행사를 마칠 때까지 기도를 멈출 수 없었죠. 행사와 방송을 모두 잘 마치게 되면서, 모든 것이 내 힘으로 한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음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릴 수밖에 없었죠.


Q. 이 일을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기독교 방송국 기자는 복음에 대한 전문성을 가져야 해요. 따라서 성경을 많이 보고 큐티를 통해 깊은 묵상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독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지혜를 쌓는 훈련도 필요하고요. 한편, 세상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 내용을 영상에 담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1인 미디어의 특성상 영상 촬영 능력도 요구되죠. 


Q. 앞으로의 소명은 무엇인가요? 

기독교 방송국에서 일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뻐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별히 요즘 코로나19와 개인적인 상처 등으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복음과 진리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영상 선교사의 역할을 감당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요즘은 가짜 뉴스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 세상이에요. 뉴스도 사람이 만들고 정보 안에 그 사람의 신념이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하나님을 믿는 기자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돼야 해요. 그리고 복음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먼저 스스로가 성령으로 충만하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가 이뤄져야 해요.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 12:1). 이 말씀으로 <큐틴> 친구들 모두를 축복합니다♥  




Reporter

방송기자

하는 일

TV 방송에 실을 뉴스를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함

업무 수행 능력

글쓰기, 행동 조정, 논리적 분석, 모니터링, 범주화

되는 길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관심을 갖고 깊이 보는 안목이 필요하며, 인턴이나 대학생 기자 등의 경험이 있으면 유리함

지식

국어, 역사, 철학과 신학, 사회와 인류, 예술

관련학과

신문방송학과, 정보미디어학과, 정치학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