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김대만 목사 (파이디온 선교회, 청소년사역 현장 연구가)
이번 달에 <큐틴>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책은 『하나님밖에 모르는 하나님 바보』라는 책이에요. 예쁜 그림과 좋은 글로 가득 채워져 마음을 풍성하게 해 줄 그림 묵상집이며 수필집이랍니다. 저자인 애니메이션 작가 전승호 감독님은 월트 디즈니의 <킴파서블>, <릴로와 스티치>, 워너 브라더스의 <배트맨> 등을 작업한 탁월한 실력가에 좋은 성품까지 갖춘 신앙인이에요.
내 인생의 Key를 주님께 맡겨요
감독님은 자신이 어떻게 하나님 바보가 됐는지에 대해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7~8)라는 말씀을 얘기하며 삶의 변화가 시작된 것을 고백해요.
“나는 그동안 열매에 대한 집착만 있었을 뿐, 내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주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하는 삶은 무시한 채 살아왔다. 이 말씀을 깨닫는 순간 나는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내 인생의 키를 예수님께 맡겨 드리는 것이다”(5쪽).
이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됐고, 하나님 바보로 살게 됐다고 해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고 난 후,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고, 자신처럼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전해주게 된 거죠. 그래서 이 책 곳곳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답니다.
하나님과 함께 그려가는 우리의 삶
이 예쁜 그림 수필집은 ‘회심’, ‘믿음’, ‘기도’, ‘비전’ 등 4개의 주제로 나뉘어, 모두 29개의 이야기 그림과 4편의 수필로 채워져 있어요. ‘갈증’ 편에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 존재이기에 세상의 것으로는 도저히 내 마음을 채울 수 없었다. 오직 한 영혼보다 더 큰 존재이신 예수님만이 내 마음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23쪽)라는 멋진 글이 있어요. 감독님의 인생을 바꾼 말이죠. 우리 영혼의 근원적인 갈증을 해결해 주실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에요.
때때로 우리는 힘든 일을 만났을 때 기도하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게 돼요. “나는 장애물을 ‘넘은’ 것이 아니라 ‘지나쳐’ 와 있었다. 내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방법이었다”(계단편, 82쪽). 저는 이 장면의 그림을 보는 순간 “와~!”하고 탄성을 질렀어요.
‘바람이 분다’ 편은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고후 3:17)라는 말씀에 대한 묵상 그림이에요. 멋진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죠. “바람을 느끼듯… 주님의 음성에 나의 몸을 맡긴다. 강력한 성령의 바람을 타고 아주 높게, 아주 멀리…”(106쪽).
이렇게 주님과 함께하는 삶은 참 기뻐요. 하지만 성령님과 함께 힘을 내다가도 자신의 모습에 실망할 때도 있어요. 그때는 우리도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까지 오래도록 인내하며 나만의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다”(시선편, 122쪽)라는 고백을 할 수 있길 바라요.
지피지기면 백승!
나를 지으신 하나님을 알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알 수 있어요. 탁월한 실력가이자 멋진 신앙인인 전승호 감독님의 그림 이야기 속에서 여러분도 여러분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또 감독님이 탁월하게 ‘멘토링’ 해 주실 거라 믿으며, 하나님밖에 모르는 하나님 바보가 되는 <큐틴> 친구들이 되길 축복해요!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