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김대만 목사 (파이디온 선교회, 청소년사역 현장 연구가)
이달에 여러분에게 소개하는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올컬러 ‘만화’라는 데 있지요. 누구나 재미있게 보고 읽기도 쉬울 거예요. 이 책은 박영덕 목사님이 기존에 저술했던 책을 만화로 다시 만들었답니다. 저는 글씨만 가득한 책으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만화로 된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깊이 있게 내용을 살펴보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박 목사님의 원작을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하나님에 대해 생각해 봐
책은 모두 5장으로 돼 있어요. 1장은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예요.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보지도 않고, 또 하나님을 찾아보지도 않은 채 ‘신은 없어’ 혹은 ‘하나님은 없어’라고 단정 짓곤 해요. 그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심정으로 저자는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있지요.
1장에서는 신이 없다고 믿는 무신론과 신이 있다는 믿는 유신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세계적으로 큰 종교인 불교, 유교, 기독교, 힌두교, 이슬람교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어요.
기독교를 멀리하는 이유
2장에서는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갖고 있는 16가지의 오해가 나와요. 그중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악인을 그대로 두는가?’, ‘창조냐 진화냐’, ‘모든 종교는 다 마찬가지다’ 등이 대표적이죠. 안타까운 것은 9번째 오해인 ‘그리스도인 친구의 생활이 좋지 않다’는 거예요. 전도를 위해서는 힘들어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생활을 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기독교
이 책의 중심 내용은 역시 3장이에요. 3장 ‘기독교의 참모습’에서는 기독교의 진리에 대해 이야기해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이 만화와 만나서 역시 더 쉽게 이해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결코 쉬운 내용은 아니기에 여러 번 생각하며 묵상하게 된답니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는 달리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해요. 특별히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라는 명제로부터 시작하지요(79쪽). 처음부터 존재하시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어요. 하나님께서는 바른 관계를 원하시며 인간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이내 죄를 짓게 됐어요. 범죄한 인간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보내주셨어요. 그리고 그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의 길을 마련하셨지요.
십자가와 예수님의 은혜
저자인 박 목사님이 이 책에서 말하려는 핵심은 134쪽의 맨 아래 그림에 담겨 있어요. 펼쳐진 성경 사이에 빨간 십자가가 세워져 있고 그 옆에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를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의 말씀이 적혀 있어요. 이 말씀이 복음을 가장 잘 설명해 주고 있지요. 138쪽의 장대에 달린 놋 뱀 이야기 장면은 우리의 구원을 가장 잘 보여 주고 있고요. 책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은 145쪽에 있는 컷 그림이에요. 다양한 인종과 모습을 지닌 사람들이 밝게 빛나는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서 그 은혜의 빛을 보고 있는 장면이지요.
마지막으로 4장과 함께 ‘신이 있다는 두 가지 증거’를 여러분 안에서도 한번 찾아보세요. 혹시 아직 멈칫거리고 있다면, 구원을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뎌 보세요. 아, 구원이요? 그것은 ‘가출한 청소년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하나님을 떠났던 인간이 하나님 품에 안기는 것’입니다(205쪽).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