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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영화소개] 재능 vs 노력, 제 선택은요… - 아마데우스

과월호 보기 손한나 (다음커뮤니케이션)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이 두 음악가의 삶과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마데우스>는 우리에게 한 번쯤 재능과 노력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방탕하고 제멋대로인 삶을 살지만 타고난 재능 덕에 모차르트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천재’라는 칭호와 함께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반면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최고의 음악가가 되기 위해 평생 노력한 살리에르는 결국 궁정음악가가 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모차르트의 천재적 재능 앞에 너무나 평범하기 그지없는 자신의 모습의 깨달으며 좌절하고, 모차르트의 재능을 시기 질투하며 그의 내면은 점점 황폐해져 간다.


재능과 노력,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우리는 과연 어떤 것을 택하게 될까? 노력 없는 재능이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공부하지 않고도 타고난 머리로 쉽게 전교 1등을 하는 것이 정말로 우리에게 좋은 일일까? 혹은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시기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 내게 주어진 것이 좀 부족해 보여도, 우리는 충분히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보게 하고, 스스로에게 해 볼 만한 질문들을 남겨 주는 영화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둘 중 누구의 편을 선택하고 누구의 인생을 더 응원하며 공감할지는 영화를 본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 둔다.
(1995년 작, 전체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