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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음반 소개] 마음을 다해 부르는 축복송의 힘 - 소리엘(사랑하는 자여)

과월호 보기 손한나 (다음커뮤니케이션)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나 간구하네’
부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이 축복송은 언제고 나의 소중한 동역자들을 생각나게 한다. 오래전 속한 공동체를 떠나던 날, 우리를 향해 이 찬양을 부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선배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며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바라고 또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교회에서 정말 친하고 소중한 친구를 만들어라’라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웃고 떠드는 것이 전부일지라도, 하나님 안에서 만난 동역자와 공동체는 언젠가 그 온전한 힘을 발휘할 시간이 오리라 믿기 때문이다.


10대, 20대에 만난 나의 동역자들은 지금은 비록 전 세계에 흩어져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함께 삶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불현듯 어려운 일이 닥칠 때는 함께 중보하며 위로하고 있다. 내가 가장 힘들 때, 마음이 무너질 때, 너무 힘들어 혼자서는 기도조차 할 수 없을 때 함께 눈물로, 마음으로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은 공동체 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다. 이 친밀한 공동체의 존재만으로도 매일의 삶에 얼마나 큰 기쁨이며 힘이 되는지. 언젠가 다시 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서로를 뜨겁게 바라보며 이 축복송을 꼭 부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