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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음반 소개] Made Me Glad 내 기쁨 되신 주(2002) - Hillsong

과월호 보기 손한나(카카오)

뜨거웠던 여름수련회의 기억


여름이 다가오면 나도 모르게 이 찬양을 찾아서 듣게 된다. 바로 ‘여름수련회’에서 이 찬양을 뜨겁게 불렀던 기억 때문이다. 교회를 다니는 우리에게 ‘수련회’는 며칠 동안 다른 것에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던가.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할 수 있는 너무나도 특별한 시간.
모태신앙이었지만 내가 ‘구원받았음’을 뒤늦게 마음으로 깨달았던 때, 주께서 “나의 방패, 힘과 내 기업, 구원자, 피난처, 강한 성루, 언제나 나의 도움 되신다”라는 이 찬양의 후렴구를 내 모든 힘을 다해 외치고 싶었다. 그리고 원 없이 이 찬양을 부르며 예수님께서 나의 모든 것 되신다고 목소리 높여 외쳤던 여름수련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여전히 이 찬양을 부르거나 들을 때면 내 가슴이 뜨거워진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세상 욕심과 허무와 짜증과 불만이 가득하던 내 영혼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 은혜가, 그리고 기꺼이 나의 힘이자 나의 구원자, 나의 모든 것이 돼 주신 그 은혜가 너무 커서, 그 십자가 사랑이 너무 감사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