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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영화 소개]워 룸(2015)

과월호 보기 손한나(카카오)

기도의 방으로 들어갈 때

‘워 룸’(war room)의 원래 뜻은 전쟁 때 참모들이 모여 전시 상황을 파악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의 삶 역시 거대한 ‘영적 전쟁’인데, 그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르는 작전 본부가 바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워 룸>이다.
부부간의 불화와 각종 문제로 무너지던 한 가정이 집 안의 작은 옷장을 기도의 방으로 바꾸면서, 기도로 점차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되고 회복이 일어난다.
삶의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대부분 눈앞의 현상을 바라본다. 부모와 문제가 생기면 부모를, 친구와 문제가 생기면 친구를…. 하지만 우리를 괴롭히는 진짜 적은 눈앞의 사람이 아닌 그 너머의 사탄이다. 기도의 방에서 나를 죄에 빠뜨리는 사탄과 매일 기도로 싸울 때 하나님께서 분명히 일하신다는 것을 영화는 이야기하고 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한국에서 개봉한 적은 없지만 교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제법 유명해진 탓에 인터넷으로 쉽게 시청할 수 있다. 삶이 힘들 때, 특히 가정 안에 문제가 있는 친구들에게는 꼭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