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상상력의 메타모르포제
『나무』/ 열린책들/ 배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소설집『나무』는 특별하다. 그것이 특별한 첫 번째 이유는 작가의 명성에 있다. 이 소설가는 상상력의 귀재라고 불릴 수 있는데, 그동안 『개미』,『뇌』등의 소설로 동물적 상상력, 생물학적 상상력, 그리고 환성적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야기꾼이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이 특별한 두 번째 이유는 바로 그 상상력에 있다. 상상력이 인간에게 주어진 능력으로 중립적인 개념이라면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은 `환상적`이다. 이 단어에는 몽환적이며 공상적이란 뜻이 담겨 있다. 베르베르의 상상력은 다분히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현실과 꿈, 때로는 먼 미래를 예견하는 듯한 묘사 때문이다.작품집 『나무』는 그래서 흥미롭다. 흥미...
서평
2004년 0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