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파도 안에 출렁이는 고통과 기쁨, 그 신비한 심포니- 영화 <오두막>
신이 계시다면 왜 악(惡)이 일어나지?어느 날 소년 맥(샘 워싱턴 扮)은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달려온다. 그렇게 달려온 집, 사랑이 넘치고 단란해야 하는 집이 그만 휘청거린다. 아빠가 엄마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이었다. 아빠는 존경받는 신앙인처럼 보였지만 술만 취하면 딴사람이 됐다. 엄마를 보호하려는 맥은 맨몸으로 폭력을 감당해야 했다. 한번은 교회에서 엄마를 지켜주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맥은 회중 앞에서 집안 망신을 줬다는 이유로 아빠에게 또 매를 맞는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골 3:20). 이 구절을 지키지 못했다며 비 오는 날 채찍을 맞았다. 맥은 급기야 술병에 살충제를 섞는다. 맥은 이렇게 응어리진 아픔 속에서 성장해 갔다. 맥은 그럼에도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 평화로...
기독교세계관
2018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