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文身)의 유행 속, 새기고 지우다
올여름에 있었던 세계적 큰 행사는 단연 제32회 도쿄올림픽이다. 각 나라 대표 선수들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훈련하는 과정은 눈물겨운 자기 극복이요, 인류사에 한 획을 기록하는 유의미한 일임에 틀림없다. 올림픽 슬로건인 “더 높이, 더 빨리, 더 멀리”는 참여 선수들에게만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게도 적용할 만한 아름다운 목표라 하겠다. 그런데 한 가지 눈에 띄는 공통점이 있다. 선수들 몸에 새겨진 문신(文身, tattoo)이다. 어느 경기를 봐도 선수들의 몸에 문신이 새겨진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특정 동물이나 식물, 꽃 등이 새겨지거나 추상적인 무늬가 새겨진 것도 있고, 글자가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미국 수영 5관왕 드레슬은 독수리, 곰, 악어의 형...
기독교세계관
2021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