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사이에서 정의에 관해 묻다 -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복선 : 어느 낭만 열차 오리엔트 특급 열차는 이스탄불에서 런던을 연결하는 열차 이름이다. 수천 킬로미터를 가로질러 유럽 대륙을 횡단하는 이 열차는 각지에서 여행객들을 불러 모은다. 파리와 런던으로 가고자 하는 여행객들은 이 열차를 타고 화려한 문명을 자랑하는 유럽의 심장부를 체험해 보고자 하는 이들이며, 반대로 이스탄불로 향하는 이들은 신비로운 동양으로 떠나 보고자 하는 낯선 노스탤지어(향수)를 품는다. 오리엔트 특급 열차는 어디로 향하든 미지로 향하는 꿈의 열차임이 틀림없다. 열차를 둘러싼 이야기는 거의 언제나 인간의 원초적 내음으로 가득하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아름다움과 추함, 선함과 악함, 따스한 감동과 비열한 차가움이 공존한다. 열차는 그 경계를 오가는 다리다. 마치 사람이 다리를 통해 강...
기독교세계관
2018년 03월